[DA:피플] 엘제이, 어쩌다 스스로를 ‘혐오남’으로 만들었나 (종합)

입력 2018-08-23 19: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방송인 LJ(엘제이)가 연인이라고 ‘주장’하는 류화영과의 관련 게시물들을 인스타그램과 매체에 공개함으로 스스로를 대중들에게서 외면 받는 사람으로 만들었다.

23일 오전부터 오후 내내 ‘엘제이’와 ‘류화영’은 태풍 ‘솔릭’만큼 화제가 됐다. 엘제이는 22일 밤부터 현재까지 류화영과 연인 관계였음을 밝히며 그와 관련된 사진과 영상 그리고 심지어 기사까지 올리고 있는 상황.

또 복수의 매체를 류화영과 대화를 나눈 대화창을 공개하기도 했다. 대화창에서 류화영은 “2년을 알고 지냈고, 웃고 행복했던 추억도 많은데 상처주지 말자”라며 자신도 힘든 상태이라고 전했다. 또한 “오빠 생각하면 눈물 나. 너무 잘해주고 고마워서. 믿기지 않겠지만 이 말 만큼은 믿어라. 존경하고 좋아했다”라고 말하기도.

현재는 삭제됐지만 류화영의 언니 류효영은 엘제이의 사진에 “오빠 다들 오해하잖아요. 왜 이런사진 올리는거예요? 우리 허락받고 올리는 것도 아니면서 왜 오해할만한 글로 자꾸 괴롭혀요. 왜 그래요 진짜. 지워요”라는 댓글을 올렸다.

또 류화영의 소속사는 “류화영와 엘제이는 친한 사이이지만 연인 관계는 아니다”라며 열애설을 부정했다.


하지만 엘제이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년을 교제한 여자친구다. 어제 다툼이 있었다”라며 “연인이 아니냐고 주변인들이 물어보 류화영을 생각해 친한 동생이라고 둘러대며 보호해줬다. 그런데 류화영은 나와 교제한 것 자체를 부인하더라. 직접 나서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스스로 나선 방법은 오히려 ‘독’이 되고 말았다. 엘제이와 류화영이 연인사이였든 아니였든 상대에 대한 예의와 배려가 전혀 없다는 것이 대중들의 반응이다. 어찌됐든 류화영은 사생활 유출의 피해자가 됐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2년간 사귀며 류화영과의 관계를 밝히지 않으며 ‘보호’했다는 엘제이는 왜 끝까지 그를 보호해주지 않았을까. 왜 스스로를 ‘혐오남’으로 만들었을까.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출처|엘제이 인스타그램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