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솔로 제2막’ 남우현, 정성과 욕심 사이 (종합)

입력 2018-09-03 16: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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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의 남우현이 다시 한 번 솔로로 날개를 편다. 국내 가요계에 단비 같은 정통 발라드는 물론 모던록, 힙합 장르까지 포함돼 듣는 재미를 더했다.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는 남우현의 두 번째 솔로 앨범 ‘세컨드라이트(Second Writ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남우현은 두 번째 솔로 앨범에 대해 “1집보다 훨씬 공을 들였다. 녹음도 많이 했고 정성을 많이 들였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정성을 쏟아부은 선물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남우현은 2년 6개월 만의 솔로 활동 소감도 전했다. 그는 “사실 좀 더 빨리 나왔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완성도를 높이고 싶다는 마음에 욕심을 냈다. 이제 솔로 2막이 시작되는데 많이 긴장된다”고 답했다.

이번 앨범은 남우현의 말처럼 완성도는 물론 다채로운 장르 변화를 선보인다. 타이틀곡 ‘너만 괜찮다면’에서 보여주는 정통 발라드는 남우현의 보컬이 지닌 장점을 있는 그대로 드러난다. 이런 가운데 본인 역시 “녹음을 하면서 재수가 없었다”는 ‘I swear’의 섹시함도 귀를 사로 잡는다.


또한 팬들의 마음을 녹일 곡들도 존재한다. ‘You’re my lady’, ‘사랑해’ 같은 곡들은 남우현의 보컬은 물론 팬심을 충분히 저격할 가사들이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남우현은 “‘‘You’re my lady’는 가이드 곡을 들고 너무 좋았다. 그래서 가사에 신경을 많이 썼다. 3일 동안 가사를 쓴 곡”이라며 “‘사랑해’는 2016년 솔로 때 드림 콘서트 한 컨에 있던 내 팬들과 느낀 감정을 녹여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모던 록 장르의 ‘smile’에서는 트랙스 정모와, ‘I swear’에서는 팀 멤버인 동우의 도움을 받았다. 색다른 솔로 남우현의 매력을 보여주기 위한 조력자들인 셈이다.

이처럼 남우현은 솔로 앨범임에도 다채로운 색을 담아 감성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했다. 인피니트로 데뷔한 이래 벌써 9년차가 된 그이기에 할 수 있는 도전이다.

이에 대해 그는 “음악적으로나 목소리로 봐도 (음악은) 정답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 같다”고 표현했다. 그가 2년 6개월 동안 정성스레 빚은 결과물인 ‘세컨드라이트(Second Write..)’는 ‘학생’ 남우현에게 어떤 성적을 안길까.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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