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승준(스티브 유)의 국내 컴백이 또 한 번 무산될 전망이다.
유승준은 21일 새벽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11.22.18’ ‘Another Day(어나더 데이)’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11.22.18’은 앨범 발매일을, ‘Another Day’는 선공개곡의 제목을 뜻하는 문구. 그야말로 깜짝 발표였다. 국내에서의 신보는 2007년 ‘7집 Rebirth of YSJ’ 이후 11년 만.
새 앨범의 선공개곡 ‘어나더 데이’는 가수이자 절친 H-유진이 프로듀싱한 곡으로 과거 유승준 자신의 선택에 대한 반성과 후회가 노랫말에 담긴 서정적인 미디움 템포 발라드 곡. 유승준은 2개월여 전부터 대형 음반유통사를 중심으로 이번 앨범의 국내 유통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준은 2001년 8월 신체검사 당시 4급으로 보충역 판정을 받아 군 입대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2002년 입대를 3개월 정도 앞두고 돌연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시민권을 얻으면서 병역을 면제받았다. 이에 법무부는 유승준이 병역 기피를 목적으로 국적을 포기했다고 보고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입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후 유승준은 2003년 장인 사망으로 일시적으로 입국한 것을 제외하고 16년째 입국을 금지당하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