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현 마닷 결별보다 중요한 건 사건 해결…‘숨지 말고 나와!’
홍수현이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과 결별했음을 인정했지만, 마이크로닷은 여전히 침묵이다. 마이크로닷은 어떤 입장도 없이 지난 연말부터 해를 넘긴 현재까지도 입을 굳게 닫고 있다.
홍수현의 소속사 콘텐츠와이 관계자는 8일 동아닷컴에 “본인 확인 결과, 최근 마이크로닷과 결별한 것이 맞다. 다만, 결별 시기와 그 이유에 대해서는 확인하기 어렵다. 개인적인 부분이니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말 한 차례 결별 소속이 전해졌지만, “노코멘트”라고 답한 것에서 달라진 입장이다.
2017년 10월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에 함께 출연하면서 마이크로닷과 인연을 맺은 홍수현은 지난해 7월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관계는 오래가지 못했다. 그해 10월 불거진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논란 때문이다.
앞서 마이크로닷은 지난해 11월 19일 온라인에서는 ‘마이크로닷 부모가 과거 충북 제천에서 뉴질랜드로 떠났을 당시, 이웃 주민들의 돈을 편취하는 사기를 저질렀다’는 내용이 온라인을 통해 퍼질 당시 “허위 사실이다. 법적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관련 의혹이 실제 있던 사건으로 확인되자, 마이크로닷은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사과하고 도의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이어 “가족이 뉴질랜드에 이민 갈 당시 난 5살이었다. 뉴스와 기사들이 나오고 부모님과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까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 그래서 사실무근이며,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내 입장 발표 후 올라온 다른 뉴스와 기사들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였고 매우 고통스러웠다. 아들로서, 내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먼저 한 분 한 분 만나 뵙고 말씀을 듣겠다”며 “이번 일로 인해 상처 입으신 분들과 가족분들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을 전한다.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마치 도의적인 책임을 보여주는 듯했지만, 이게 다였다. 형 산체스(본명 신재민)와 잠적한 채 부모 사기 사건으로 인한 피해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행동도 보여주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측근의 말을 인용해 잠적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지만, 마이크로닷과 산체스는 여전히 행방이 묘연하다. ‘잠적’이라는 두 글자 외에는 당장 어떤 설명도 어렵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