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로이킴 피의자 전환→父 사과→퇴출 성명서 발표 (종합)

입력 2019-04-04 15: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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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로이킴 피의자 전환→父 사과→퇴출 성명서 발표 (종합)

가수 로이킴이 정보통신망법 음란물 유포 등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그의 아버지는 로이킴을 대신해 사과를 했고, 팬들은 연예계 퇴출 성명서를 발표하며 지지를 철회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4일 로이킴을 정보통신망법 음란물 유포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로이킴은 상대방의 동의를 받지 않고 촬영한 영상을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참고인 자격으로 로이킴을 소환한다는 방침에서 달라진 것이다.

지난 2일 로이킴은 문제의 정준영 단체 대화방 멤버로 새로 등장했다. 로이킴과 정준영은 Mnet '슈퍼스타K'를 통해 인연을 맺었고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유명했다. 이에 로이킴은 처음 정준영 단톡방 스캔들이 불거졌을 때 의심을 받은 인물이었다.

문제가 불거지자 로이킴의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는 3일 “로이킴은 현재 미국에서 학업 중이나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조사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 중이다. 또한, 필요한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데 대해서는 현재 추가 입장이 없는 상황이다.


또 로이킴의 아버지 김홍택 홍익대학교 교수는 아들이 일으킨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3일 한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홍택 교수가 강의 중 학생들 앞에서 사과를 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됐다. 김 교수는 "미안하다 다 내 잘못이다. 휴강을 하고 싶지만 내년에 정년이라 아무리 생각해도 수업하는게 맞다"고 아들을 대신해 학생들에 거듭 사과했다.


이런 와중에 디시인사이드 로이킴 갤러리는 4일 로이킴의 연예계 퇴출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팬연합은 성명서에 "로이킴의 위법 사실 여부는 향후 경찰의 수사로 인해 그 시비가 밝혀지겠지만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더불어 팬덤 대다수의 구성원이 여성인 상황에서 더 이상 로이킴의 활동을 수용하고 소비할 수 없다"며 "이와 같은 이유로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에게 로이킴의 퇴출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라고 요구했다.

끝으로 "우리나라에 미투 운동이 촉발했을 당시, 많은 사람들에 의해 회자된 말을 남긴다. 미투 운동이 사람을 죽음으로 내몬게 아니라, 밝혀지면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될 만큼 부끄러운 게 성폭력임을 깨달아라"라고 강조했다.

정준영 단톡방 스캔들은 가수 승리의 클럽 버닝썬 사태에서 비롯됐다. 경찰이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정준영이 승리 등이 있는 카톡방에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시작한 것이다. 정준영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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