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소유진→서장훈X하승진 ‘똥강아지들’, 대세 모은 애견 로맨스 (종합)

입력 2019-09-06 12: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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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소유진→서장훈X하승진 ‘똥강아지들’, 대세 모은 애견 로맨스 (종합)

예능 스테디셀러 육아 예능과 반려동물 예능이 컬래버레이션 됐다. 아이와 강아지 함께하는 일상을 그리는 새 관찰 예능 ‘똥강아지들’이 안방에 찾아온다.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된 SBS플러스 새 예능 프로그램 ‘개판 5분 전 똥강아지들’(이하 ‘똥강아지들’) 제작발표회. 이날 행사에는 MC 소유진과 서장훈, 출연진 양동근과 하승진 그리고 김태형 국장이 참석했다.

‘똥강아지들’은 아이와 강아지들의 만남과 우정을 그리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 김 국장은 “애견 로맨스를 모토로 잡았다”며 “애견인 천만시대지 않나. 아이들과 반려견이 상호 로맨스를 그려가면서 행복한 삶을 찾아가자는 취지로 만들었다”며 “유튜브 영상처럼 좀 더 프로그램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소구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이 소재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의 차별성에 대해서는 “육아 혹은 동물 관찰 프로그램이 많은 건 사실이다. 여기에 연예인 관찰까지 함께하는 조합이 많아서 우리도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어린이와 강아지를 한꺼번에 모아놓고 자연스럽게 관찰하는 것을 본격적으로 내세운 프로그램은 없지 않았나 싶다”며 “어려운 조합이라 오히려 더 매력적이지 않을까 싶다. 방송보다는 홈비디오 느낌으로 찍고 편집하려고 노력했다. 자연스러움이 묻어나오도록 노력했으니 관심 가지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안전 문제와 관련해서도 우려를 일축했다. 김 국장은 “반려견과 지금껏 가족처럼 지내온 분들을 캐스팅했다. 특히 애완견을 많이 키운 경험이 있는 셀럽으로 선택해서 안전 문제를 조심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전 준비도 많이 했다. 낯선 상황에서는 아이도 강아지도 ‘멘붕’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너무 과도한 설정이나 구성은 지양하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그리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행에는 세 아이의 엄마 소유진과 말티즈 서소민의 오빠 서장훈이 만나 2MC로 호흡을 맞춘다. 서장훈은 “소유진은 굉장히 밝고 좋은 에너지가 있는 분이고 말씀도 편안하게 잘 하는 것 같다. 앞으로 얼마나 많이 예능을 하실지 모르겠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MC가 되실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소유진 또한 “서장훈 씨는 워낙 방송 활동도 많이 하시지 않나. 나도 많이 챙겨보고 있다”며 “원래 전문 예능인이었던 것처럼 베테랑이더라. 내가 많이 배웠다. 나도 이제 조금씩 예능을 하고 있는데 ‘역시 다르구나’ 싶다. 촬영하면서 정말 즐겁다”고 극찬했다.

이날 소유진은 과거 반려동물 입양을 가볍게 생각했다가 반성한 경험을 솔직하게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강아지를 한 마리 들여야 하나’ 싶었는데 남편이 ‘강아지는 그렇게 쉽게 키우는 게 아니다’라고 하더라. 반성했다”며 “‘똥강아지들’을 통해 정말 많이 배웠다. 나처럼 잠깐이라도 생각한 분들이 있다면 강아지를 들이기 전에 많이 교육받기를 바란다. 나도 많이 배우고 있다”고 털어놨다.

‘똥강아지들’ 출연진으로는 가희 양동근 하승진이 함께한다. 먼저 양동근은 “예능을 통해 육아 등의 일상을 공개하기 힘든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어려움에도 이 길을 택한 건 나도 아내도 강아지를 정말 좋아하기 때문”이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은퇴한 후 시간이 너무 많아졌다”는 하승진. 그는 “집에 진돗개와 비숑 프리제가 있었는데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 둘 다 하늘나라로 가버렸다. 올해 4월에 새롭게 강아지를 입양 받았다”며 “‘똥강아지들’의 출연 요청을 받고 ‘재밌겠다’ 싶어서 시작했다. 선수 생활을 할 때 아이들과 시간을 많이 못 보내 미안했는데 이번에하루를 아이들에게 충실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감사한 마음”이라고 고백했다.

하승진은 선배 서장훈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서장훈 선배가 내 은퇴를 본인 일인 것처럼 안타까워하더라. 고마웠다”며 “내가 방송을 하는 것에 대해 걱정도 많이 해줬다. 과거 섣불리 도전했다가 잘 안 된 경우들도 있었으니까. ‘조심해서 갈 필요성이 있다’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니 생각 잘 하고 가족들과 상의 잘 해보고 해라’고 조언해줬는데 많이 도움됐다. 선배의 말대로 하나하나 급하게 가지 않고 차근차근 생각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서장훈은 “하승진 말고도 많은 운동선수 출신들이 방송에 많이 나오고 있는데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방송이라는 것 자체가 계속 끊임없이 새로운 사람들을 요구하는 환경이니까. 다들 나와서 잘 하면 좋을 것 같다”며 “하승진이 편안한 마음으로 방송을 한다면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고 잘 되지 않을까 싶다”고 당부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똥강아지들’은 8일 오후 7시 40분 SBS플러스에서 첫 방송 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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