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이제 목표는 9%”…‘우아한 가’ 임수향X이장우X배종옥의 자신감 (종합)

입력 2019-09-25 14: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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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이제 목표는 9%”…‘우아한 가’ 임수향X이장우X배종옥의 자신감 (종합)

방송 전만 해도 “시청률 1%라도 나오면 대박”이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던 작품이 이제는 5%를 바라보고 있다. 새로운 목표는 9%. MBN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두 번이나 다시 쓴 ‘우아한 가’가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을 만났다.

25일 서울 강남구 파티오나인에서 진행된 MBN 수목 드라마 ‘우아한 가’의 기자간담회. 이날 행사에는 드라마의 주역 임수향과 이장우 그리고 배종옥이 참석했다.

‘우아한 가’는 재벌가의 숨은 비밀과 이를 둘러싼 오너리스크 팀의 이야기를 다루는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 불량하고 아름다운 재벌가 고명딸 모석희(임수향), 스펙은 없어도 심성은 진국인 변호사 허윤도(이장우), 판사의 명예를 버리고 MC그룹 킹메이커가 된 한제국(배종옥)이 펼치는 목숨 건 진실공방전을 그리고 있다.

임수향은 “시청률이 이렇게나 나올 줄 예상 못했다. 첫 방송에서 2.7%를 기록해서 ‘3%는 넘겠다’ 싶었는데 지금은 5%를 바라보고 있어서 놀랍다”고 말했다. 이장우도 “시청률이 잘 나와서 정말 기분 좋다. 좋은 비행기의 일등석에 태워준 느낌”이라며 “좋은 파트너와 스태프들이 잘 해주신 덕분에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 현장 분위기도 좋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배종옥은 “시작 때는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은 드라마였는데 괄목한 만한 성과를 내서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제작발표회 때만 해도 우리 작품이 어떤 길로 나가야 하나 상당히 고민 많았는데 이렇게 좋은 성과가 나서 다같이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아한 가’는 지난 7회에서 MBN 4.3%(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 드라맥스 0.4%(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로 총 4.7%까지 치솟으며 MBN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두 번이나 다시 썼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만큼 세 배우는 포상휴가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임수향은 “처음에는 3%가 나오면 포상휴가를 보내달라고 했는데 ‘5%가 나오면 보내주겠다’고 하셔서 보내줄 마음이 없으신가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기대하고 있다. 스태프들 모두 뜨거운 여름에 땀 흘리면서 촬영했는데 물놀이라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다같이 힘내면서 촬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장우는 “나도 포상휴가도 갔으면 좋겠다”고 거들었다. 배종옥은 “우리 포상휴가 간다. 스태프들도 여권 준비하고 있다. 제작진이 알아서 해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력하게 어필했다.

세 배우에게 ‘우아한 가’는 어떤 의미의 작품으로 남을까. 임수향은 “모석희는 정말 어려운 캐릭터”라며 “언행이 세서 자칫 비호감이 될 수 있는 캐릭터라 고민이 많았다. 지금까지 한 작품 중에서 제일 어려웠다. 하지만 그런 만큼 성취감도 더 있는 것 같다. 선배들이 견고하게 연기해주셔서 옆에서 많이 배우고 있다. 성공한 도전이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장우는 “시청률은 1% 정도를 생각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지 상상도 못했다. ‘열심히 하면 되는 구나’ 라는 생각도 든다. 예전에 가진 열정을 되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내게는 의미 있는 작품이 됐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배종옥은 “드라마 ‘바보 같은 사랑’(2000)을 했을 때 1회에 시청률이 1.4%가 나왔다. 애국가보다도 못 나왔고 나와 이재룡이 작품을 망쳤다는 기사가 나왔다. 그런데 마지막에는 시청률도 8% 이상을 기록했고 좋은 작품이라고 상을 받았다. 그 작품은 내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는 중요한 작품이 됐다. 시청률을 중요하지 않더라. 무에서 유를 창조한 의미 있는 작품으로 남았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우아한 가’가 또 다른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 모든 언론과 사람들이 기대가 없었던 작품이었는데 이렇게 시청률이 뛰고 관심도 높아져서 ‘바보 같은 사랑’ 이후 가장 의미 있는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좋은 기운 속에 이제 반환점을 돈 ‘우아한 가’. 세 배우는 “숨겨져 있던 어마어마한 비밀들이 파헤쳐지면서 더 재밌어질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이장우는 “연기하는 나조차도 대본을 볼 때 이해가 안 되던 어마어마한 사건들이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고 배종옥은 “모든 악을 행하던 한제국이 어디로 갈지 지켜봐 달라. 이제는 9%를 바라보고 있다.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임수향과 이장우의 멜로는 어떤 방향으로 흐를까. 연기하는 두 배우도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임수향은 “극 중 이장우와는 썸 같은 동료애다.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진실을 파헤치면서 은근슬쩍 정이 든 것 같다. 어쩌면 남녀의 알쏭달쏭하고 간질간질한 사랑이 싹 트는 것일 수도 있지만 우리도 잘 모르겠다. 멜로에 초점을 두고 촬영하고 있지는 않다”며 “같이 싸워가다 보니 어느새 연인이 되어 있는 느낌이다. 앞으로의 멜로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우리도 궁금하다. 시청자들에게 묻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장우 또한 “우리가 극 중 키스나 데이트를 할 수 있는 드라마가 아니다. 바라만 봐도 로맨스가 그려지는 선으로 지키고 있다”며 “잠깐 쉬어가는 동료애, 더 나아가서 조그마한 터치가 있는 남녀관계의 느낌 정도이지 않나 싶다. 그래서 우리도 추측만 하고 있다”고 공감했다.

기대와 화제를 모으고 있는 ‘우아한 가’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11시 MBN에서 방송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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