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토브 필립스x호아킨 피닉스, 우리가 몰랐던 새로운 ‘조커’ (종합)

입력 2019-09-26 19: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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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브 필립스 감독과 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조커’에 대해 말했다.

2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조커’ 라이브 컨퍼런스에서는 토브 필립스 감독과 호아킨 피닉스가 참석했다.

토브 필립스 감독은 “개봉을 앞둔 시점에서 한국 관객들의 반응이 굉장히 기대되며 긴장이 된다”라고 말하며 한국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호아킨 피닉스 역시 “많은 해석과 반응이 있는 영화이다. 몰입감이 강한 영화다”라고 말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조커’라는 캐릭터는 이미 많은 배우들이 열연을 했던 터. 호아킨 피닉스 역시 이들의 영화를 봐왔지만 특별히 많은 참고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호아킨 피닉스는 “팀 버튼의 ‘배트맨’이나 ‘다크나이트’ 개봉할 때 봤다. 저희도 독특하고 특별한 조커를 모습을 표현하려고 말했다. 조커만의 역사나 인생을 표현하고 싶었다. 이에 기존 영화라든가 전임자들을 많이 참고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커’라는 캐릭터가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었는지 알지 못했는데 토론토에 이런 질문을 받으면서 이 캐릭터의 영향력을 깨닫게 됐다”라며 “감독님은 이미 이 조커의 특별함을 이해를 잘 하고 있었고 새로운 조커를 탄생시킨 것에 대한 감동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조커’는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인 황금사자상 수상작으로 호명되기도 했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에 대해 “정말 기뻤다. 장르를 전복시킨 것, 사람들이 기대치를 완전히 달리 한 것 같다.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도 수상에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그의 연기 때문에 이 영화가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영화가 코믹스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는 것은 좋다. 코믹스를 영화하는 것이 많다. 하나의 새로운 장르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조커’의 열린 결말에 대해 “각자 해석할 여지를 남겨두고 싶었다. 벌써부터 후속작을 기대한다는 말을 들은 적도 있다. 다양한 해석에 대해서는 각자의 재미로 남겨두고 싶다”라고 말했다.

‘조커’를 통해 ‘인생 캐릭터 탄생’이라는 호평을 들은 호아킨 피닉스는 아서 플렉일 때와 조커 일 때 차이점을 두며 연기했다. 그는 “아서 플렉일 때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 굉장히 산만함을 표현하려 했다. 조커의 움직임은 굉장히 우아하다. 그 대비되는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 역을 위해 23kg를 감량하기도 한 그는 “에너지를 쏟으면서도 받았다. 감독님에게 영감을 많이 받았기에 에너지가 고갈된 적은 없었다”라며 “에너지를 쏟을수록 많이 받았다. 이 세계에 너무 심취했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토브 필립스 감독은 “이 이야기는 1970년대 말과 1980년대 초의 사회를 반영했다. 제가 자부심을 느끼는 것은 이 세상에 일어나는 이슈를 보여드릴 수 있다는 점이었다. 이미 알고 있는 이슈, 몰랐던 이슈들을 관객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서 시절에 느낄 수 있는 트라우마, 사회 경제적인 지위, 취약계층에 대한 불우한 대우 등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 영화를 보는 이들이 이 점에 대해 토론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이 펼쳐지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조커’는 희대의 악당 조커의 탄생이라는 그 누구도 몰랐던 새로운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코믹북 기반이 아닌 영화를 위해 완전히 재창조된 오리지널 스토리를 다룬다.

‘조커’는 10월 2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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