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판소리 복서’ 엄태구·이혜리·김희원, 세계최초 휘모리치는 코미디 (종합)

입력 2019-09-30 16: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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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판소리 복서’ 엄태구·이혜리·김희원, 세계최초 휘모리치는 코미디 (종합)

굉장히 신선한 코미디 영화가 탄생했다. 엄태구의 수줍은 연기에 이혜리와 김희원의 힐링 포지션이 어우러져 휘모리 장단 같은 코믹텐션을 만들어냈다.

영화 '판소리 복서'는 과거의 실수로 체육관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살아가던 전직 프로복서 병구(엄태구)가 자신을 믿어주는 든든한 지원군 민지(이혜리)를 만나 잊고 있었던 미완의 꿈 ‘판소리 복싱’을 완성하기 위해 생애 가장 무모한 도전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휴먼 드라마다.

30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선 영화 ‘판소리 복서’ 언론시사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와 제1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등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인정받은 정혁기 감독이 신선한 소재를 바탕으로 특유의 개성을 살린 감각적인 연출을 했다.

정혁기 감독은 “내가 찍은 단편 영화에서 시작한 작품이다. 조현철 배우와 함께 학교를 다닐 때 누가 장구를 쳤고 당시 복싱을 배웠던 조현철 배우가 장난스럽게 장구 장단에 맞춰 복싱을 했었다”며 “재미있어서 장편으로 확장시켰다. 판소리, 복싱, 필름사진, 재개발, 치매 등 요소를 더해서 잊히고 사라지는 것에 대한 의미를 담고 싶었다”고 판소리를 소재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정혁기 감독은 주요 배경음악인 판소리를 직접 작사했다. 관련해 “판소리 ‘수궁가’를 기본으로 직접 작사를 했다. 소리꾼 말로는 오래 해와서 완전히 바뀌면 부르기 힘들다고 하시더라. 단어 수에 맞춰서 개사를 했다”고 작업 과정을 추억했다.


엄태구가 판소리 복서를 꿈꾸는 병구 역을 맡아 생애 첫 코믹연기에 도전했고, 이혜리는 병구를 믿어주는 지원군 민지 역으로 특유의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여기에 김희원이 폐업 직전의 불새 체육관 박관장 역으로 극의 중심을 잡는다.

엄태구는 복싱 기본기를 배웠고 능청스러운 코미디 연기에 도전했다. 엄태구는 “개인적으로 어리숙한 역할을 독립, 단편 영화에서 해봤다. 병구는 조금 달라서 감독님과 이야기하면서 만들어갔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말했다. 이혜리는 장구 연습을 했고, “두 달 정도 열심히 임했다. 화면에 잘 쳐 보이도록 나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독특한 멜로 연기를 했다. 엄태구는 “혜리의 연기를 보면서 맞춰서 했다”, 이혜리는 “최고의 파트너다”라고 연기 호흡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희원은 “배우 활동을 하면서 새로운 분을 만났는데 그 분이 연극을 했다, 고생을 했다고 하면 웬지 모르게 정이 가더라”며 “병구도, 내가 연기한 박 관장에게도 그런 마음을 느꼈다. 용기가 없어서 하고 싶은 일을 못하는 게 일반적인데 병구와 호흡하면서 사랑하는 마음을 품으려고 노력했다”고 연기 포인트를 설명했다.

끝으로 제작진과 출연진은 남녀노소 예비 관객들에게 ‘판소리 복서’를 추천했다. 정혁기 감독은 “다양한 나이대 분들에게 추천하겠다. 과거에 이루지 못한 목표가 있는 사람, 사라져가는 것에 아쉬움을 느끼는 분들이 봤으면 한다. 나이 있는 분들은 이런 젊은이를 보는 박관장 시점으로 봐줬으면 한다”, 이혜리는 “청춘들이 봤으면 한다. 제한둘 수 없는 것이 청춘인데 꿈을 꾸는 청춘부터 꿈을 이뤄본 사람들까지 다양하게 봐달라”, 김희원은 “멜로가 신선했다. 인간승리를 하지 않았는데 승리한 것 같더라. 코미디도 어거지인데 신선했다. 볼거리가 넘친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보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관전포인트를 귀띔했다.

‘판소리 복서’는 오는 10월9일 개봉.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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