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이태선X장률 ‘렉카’, ‘드라마스페셜 2019’ 이번엔 액션이다(종합)

입력 2019-10-11 14: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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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이태선X장률 ‘렉카’, ‘드라마스페셜 2019’ 이번엔 액션이다(종합)

‘KBS 드라마스페셜 2019’가 이번엔 마치 영화와 같은 액션을 그릴 작품 ‘렉카’를 선보인다. ‘호텔 델루나’에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이태선, 여기에 ‘시크릿 부티크’ ‘아스달 연대기’에서 열연으로 눈길을 끈 장률이 호흡해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누리동 2층 쿠킹스튜디오에서는 ‘KBS 드라마스페셜 2019’의 ‘렉카’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렉카’의 이호 PD와 배우 이태선, 장률이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이호 PD는 ‘렉카’의 대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렉카’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전반적으로 대본은 좋은데 찍기 힘들지 않을까 이야기가 있었다. 그 생각보다는 일단 액션도 있고 렉카라는 소재도 독특했다. 또 태구의 상황이 끝까지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대본을 끝까지 볼 때까지 궁금했다.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찍게 됐다”고 말했다.


이태선은 ‘렉카’를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KBS 단막극 드라마 스페셜을 재밌게 봐왔다. 짧은 기간 동안 여건도 어려운 상황에서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러면서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서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 다들 고생이 많았는데, 사고 없이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태구라는 인물이 결핍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무엇보다 대본이 재밌어서 선택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호 PD는 “전에 ‘조들호’를 찍을 때 같이 했던 액션 감독과 이런 장르를 찍은 적이 있다. 미리 만나서 이야기도 했다. 배우들과 대화도 많이 했지만, 감독들과 자주 만나서 헌팅도 갔다. 회의를 엄청 많이 한 것 같다. 서로 믿는 것도 있었다. 그런 준비 덕에 다행히 촬영 회차 안에 무사히 찍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렉카’의 차량 액션신에 대해 말했다.


이태선은 ‘렉카’ 속 액션신에 대해 “작품 안에는 많은 액션과, 내가 해보지 못한 것들이 많았다. 그래서 걱정도 많이 됐다. 준비 단계에서부터 도움을 많이 받아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액션신이 괜찮으니 소문 좋게 내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장률 역시 “사전에 감독님이 연습을 많이 하게 해주셔서 충분한 연습을 갖고 임했다. 위험한 장면은 무술감독님들이 대체해서 작업한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 큰 어려움 없이 작업 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호 PD는 이태선의 캐스팅에 대해 묻는 질문에 “드라마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태구는 과거에 사연이 있다. 그런 사연이 없었다면 태구는 정말 반듯하고 잘 자랐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잘 자랐으면하고 생각했던 태구의 얼굴과 렉카 기사 태구의 얼굴이 동시에 있으면 해서 이태선 씨를 캐스팅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률에 대해서는 “오디션을 했을 때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운전자 캐릭터는 모호하고 힘들었다. 그래서 나와 이걸 이야기하고 만들어갈 사람을 찾았다. 연기가 인상적이었던 장률 씨를 보고 운전자를 하자고 부탁을 했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호 PD는 “액션신을 대역 없이 찍었다. 배우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이 드라마는 방송이 시작되면 끝날 때까지 쭉 몰입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으니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기대를 당부하기도 했다.


또 이호 PD는 액션신에 대해 “편하게 찍을 수 있는 공간이 중요했다. 액션팀도 합이 잘 맞아야했다. 영화라고 해도 찍고 나면 아쉬움이 있을 것 같다. 우리도 그 안에서 가장 잘 찍으려고 했다. 무술감독이 차에 매달려서 찍기도 했다. 힘든 부분을 스태프들의 노력으로 채웠다”라고 말하며 ‘렉카’의 액션신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이태선은 ‘호텔 델루나’ 이후 ‘렉카’로 시청자들을 만나는 것에 대해 “작품을 하기 바로 전까지 전 작품을 찍다가 바로 넘어왔다. 만만하지 않은 드라마라 걱정도, 부담감도 많았다. 하면서 감독님께 의지도 하면서 많이 배우고 도움 덕분에 무사히 끝낼 수 있었다. 모든 스태프, 배우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태구가 결핍이 있어서 이 사건에 뛰어들 수 있게 됐다. 그런 걸 경험하지 못한 것들이라 태구의 마음에 대해 신경을 썼고, 감독님도 생각을 많이 해보라고 하셔서 생각을 해봤다. 몸 사리기 싫어서 최선을 다해서 했다”고 말했다.


또 주연으로서의 부담감에 대해 “아무것도 안 하고 있으면 그 부담감이 계속 오니까 어떻게든, 내가 해야 하는 것에 대해 집중하면서 즐겁게 하면서 부담감을 떨쳐냈다”고 덧붙였다.

장률은 액션신에 대해 “액션 같은 경우에는, 감독님이 저희가 처음이다 보니 시간 할애를 많이 해주셨다. 액션 스쿨에서 연습도 하고 자동차 액션도 직접 하지 않더라도 동선 등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다. 또 그 안에서 감정 연기를 할 때 어딜 달리고 있는지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연기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 태선 배우님이 합을 맞출 때부터 직접 백프로의 힘을 발휘해 연기를 해주셔서, 나도 안일하게 대처하면 안 되겠다 생각하고 자극을 받고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태선은 꾸준히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는 것에 대해 “감사한 일이다. 꾸준히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드리고, ‘렉카’라는 큰 드라마에 태구 역할을 맡아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렉카 기사 자체가 사회적으로 힘들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그 분들의 마음을 공감하기 위해 다큐멘터리도 많이 찾아봤다. 카체이싱이 많아서 여러 가지 영화나 드라마들을 보면서 공부했다. 실제로 렉카 작동 방법도 공부했다. 그래서 렉카 기사의 마음이나 행동이 이해가 갔다”고 설명했다.


또 장률은 ‘렉카’를 통해 시청자들이 느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조금 지쳐있는 시간이 아닐까 싶다. 지친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는 시원한, 통쾌한 그리고 그 안에서 희망도 발견하고 기분 좋게 보고 잠들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집우집주’ ‘웬 아이가 보았네’까지 ‘2019 드라마 스페셜’의 시청률은 현재 1.2%, 1.9%로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이에 ‘렉카’의 부담감도 커질 수밖에 없을 터. 이호 PD는 “시청률은 잘 나올 드라마라 생각하고 찍었다. 열심히 잘 찍었다. 열심히 하고 잘 찍어서 좋게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오늘 대한민국이 꼭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2019 ‘렉카’는 사설 렉카 기사 태구(이태선 분)가 납치 사건을 목격하고 사건을 추적하는 국내 최초 렉카 액션극. 액션의 통쾌함, 스릴러의 긴장감과 쫄깃함, 유쾌한 웃음과 가슴 따뜻한 휴머니즘까지 담아 빈틈없이 꽉 찬 한 편의 드라마로 안방극장을 찾아갈 예정이다. 11일 금요일 밤 11시 45분에 KBS 2TV에서 방송.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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