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위너의 가을 남자 선언 “순위보다 변신” (종합)

입력 2019-10-23 15: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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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가 소속사 관련 악재(惡災)에도 과감한 변신을 시도했다. 여름이 아닌 가을남자로 돌아온 위너의 행보는 어떤 열매를 맺을까.

23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CGV 청담 씨네씨티에서는 위너의 세 번째 미니 앨범 ‘CROSS’ 발매 기념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위너의 새 앨범 ‘CROSS’는 앨범 타이틀처럼 각자의 방향과 특색을 지닌 네 멤버가 모여 새로운 교차점이 된, 그들의 관계성·음악·스토리를 함축하고 있다. 타이틀곡 ‘SOSO’는 이별 후 아픔이 휘몰아치는 내면과 다르게 덤덤한 척하는 이들의 양면성을 각 파트의 반전으로 표현했다. 팝·댄스·힙합 등 장르적 크로스오버가 특징이다.

이에 대해 강승윤은 “밝고 청량한 이미지에서 더 확실하게 변신을 하고 싶었다. 전체적으로 무거운 톤의 앨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송민호는 “우리 위너하면 여름을 떠올리지만 우린 원래 가을 남자다. 쓸쓸한 마음에 위로가 바란다”고 답했다.

실제로 위너는 공개한 ‘SOSO’ 뮤직 비디오를 통해 다양한 상징을 활용해 메시지를 전했다. 웃음기를 쏙 뺀 위너의 음악이 새롭게 다가올 정도. 특히 이 뮤직 비디오에서는 위너 이승훈이 전라 연기에 도전해 눈길을 끈다.


이승훈은 “내면의 외로움과 상처를 가진 모습을 표현하는 장면”이라며 “원래 속옷을 입고 촬영하기로 했는데 모니터링을 해보니 뭔가 아쉽더라. 그래서 카메라 앞에서 탈의를 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강승윤은 ‘SOSO’ 뮤직 비디오에서 줄에 매달려 옴싹달싹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그는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노래를 하고 있다. 이 노래가 담은 메시지가 쿨한 척,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 모습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위너는 음원 차트 순위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들은 “이번엔 음원 차트 순위를 확인하지 않겠다. 이번에 우리가 목표한 건 기존 이미지에서의 변신이었다. 거기에 만족하고 싶다. 그리고 지금 나온 앨범 결과물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위너는 형제 그룹이라는 아이콘의 일탈, 프로듀서 양현석을 둘러싼 논란 등 외부적 악재들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대해 위너는 “마음고생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우리도 기사를 보고 사람들의 반응도 보게 되지 않느냐”며 “마음고생보다는 축제, 행사 등을 통해 치유를 받을 기회가 많았다. 더 좋은 앨범을 만들어서 빨리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답이라고 생각했다”고 답해 팬들을 향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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