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뚝배기 같은 트롯♥”…송가인→홍자 ‘미스트롯’ 전국투어 컴백 (종합)

입력 2019-10-28 14:1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DA:현장] “뚝배기 같은 트롯♥”…송가인→홍자 ‘미스트롯’ 전국투어 컴백 (종합)

상반기 전국에 트롯 열풍을 부르며 전국을 신명나게 한 ‘미스트롯’이 전국투어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기존 트롯 선배들의 곡으로 무대를 채웠던 ‘미스트롯’ 출연진이 이제는 각자의 신곡으로 더욱 풍성하고 새로운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28일 오후 서울 도봉구 마들로 플랫폼창동61 레드박스에서 진행된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 전국투어 콘서트 시즌2 제작발표회. 이날 현장에는 ‘미스트롯’ 전국투어 출연진 송가인 정미애 홍자 정다경 숙행 박성연 두리 김소유 하유비가 참석했다.

상반기 방송 이후 전국투어 콘서트로 열풍을 이어가며 13만여명의 관객을 사랑은 받은 ‘미스트롯’. 시즌2로 돌아온 이번 공연에는 11월 3일 첫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 송가인을 비롯해 다양한 트롯 여신들이 합류한다. 신곡 ‘꿀맛’을 발매한 정미애,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홍자, 유닛 비너스로 활동한 정다경 박성연 두리, ‘불후의 명곡’ ‘연애의 맛’ 등 방송에서 맹활약 중인 숙행, ‘별 아래 산다’ ‘숫자 인생’ 김소유, ‘평생 내 편’ 하유비가 함께한다.

출연진은 상반기 공연을 떠올리며 각자 기억에 남는 지역을 꼽았다. 아무래도 각자의 고향이 많이 언급됐다. 박성연은 목포를, 두리는 광주를, 정다경은 수원을 꼽으며 “금의환향하는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송가인은 “광주 6시 공연 때 텐션이 가장 좋았다. 방방 뛰면서 공연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정미애는 “목포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다른 멤버들도 다 똑같이 생각할 것 같다. 태풍이 와서 비바람이 심해 당일에 공연을 못 했다. 헛걸음하셔서 안타까웠다”면서 “이후 다시 공연을 진행했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오셨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꿈 같은 하루를 보내고 있다. 생각지도 못한 삶이다. 스스로도 이런 인기가 낮설다”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드러낸 송가인과 멤버들. 인기 체감에 대해 박성연은 “식당에 가면 많이 알아보시고 서비스도 많이 주시더라”며 “화장을 하면 못 알아보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미애도 “‘미스트롯’ 출연 당시 지금보다 살이 좀 더 쪘다. 화장을 하든 안 하든 알아보셨는데 다이어트를 하면서 못 알아보시는 경우가 생겼다”며 “진짜 다이어트 성공한 것 같아서 기쁘다”고 농담했다.

관심도와 인기가 높아진 만큼 덩달아 악플도 많아진 상황이지만 멤버들은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송가인은 “모두가 좋아해줄 수는 없는 것 같다.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나도 사람인지라 안 볼 수는 없더라. 다 보긴 하지만 그대로 악플보다는 선플이 많기 때문에 그런 글들로 위안을 받는다”고 고백했다.

홍자는 “악플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을 하게 되는 날들이 많아진다. 물론 선플만 받을 수는 없다는 것을 안다. 비난은 달게 받겠으나 악플은 누구에게나 상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사랑과 관심을 토대로 한 비난의 악플이 달렸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박성연은 “악플 또한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이라 상처를 받기 때문에 되도록 안 보려고 한다. 하지만 궁금해서 보게 되더라”면서도 “무명일 때 받은 무관심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악플도 많이 달아 달라. 무플보다는 악플”이라고 생각을 전했다.

‘미스트롯’ 전국투어 시즌2는 29일 청주 공연을 시작으로 2020년 3월까지 서울 대구 부산 강릉 광주 창원 등 전국 각지에서 트롯 팬들을 만난다. 20여 차례 반복되는 공연. 반복되는 공연과 식상한 무대 구성에 대한 우려에 정미애는 “같은 포맷이긴 하지만 새로운 곡도 많이 추가됐다. 각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랜덤 형식의 무대를 보여드리려고 준비하고 있다. 한 번 보시면 많이 준비했다고 생각하시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숙행도 “팬분들이 사랑해주신 원곡의 느낌을 담으면서 새로운 콜라보와 업그레이드된 무대로 각 지역마다 다른 무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거들었다. 체력 관리와 관련해서는 숙행이 “팬들이 주신 보양식과 지역 특산물을 챙겨먹으며 열심히 관리 중”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숙행은 “무명이 길었던 멤버들이 많다. 순식간에 달아올라서 인기를 끈 게 아니라 무명 동안 자신만의 내공을 쌓아오다 다들 ‘미스트롯’이라는 좋은 기회로 빛을 발했다고 생각한다. 뚝배기처럼 늦게 끓어오른 만큼 사랑이 식는 것도 늦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홍자도 “우리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이제는 어르신들의 트롯 문화가 생긴 것 같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그 사랑이 식기에는 이르지 않나 싶다”고 생각을 밝혔다.

멤버들이 이블 모아 “각자 신곡들이 나와서 새로운 무대가 많을 것” “새로운 컬래버를 볼 수 있을 것” “설익은 상반기 공연과 달리 무르익은 공연이 될 것”이라고 예고한 ‘미스트롯’ 전국투어 시즌2는 오늘 예매를 오픈하고 팬들을 만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