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백종원 섭외 원해”…‘당나귀 귀’, 日 예능 강자 자리굳히기(종합)

입력 2019-10-29 11: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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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백종원 섭외 원해”…‘당나귀 귀’, 日 예능 강자 자리굳히기(종합)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새로운 보스 최현석, 양치승의 합류로 다시 한 번 도약에 나선다. 동시간대 예능프로그램과 견주었을 때 큰 차이 없는 시청률로 ‘신흥 日 예능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새로운 보스의 합류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별관 TS-D 스튜디오에서는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출연진 김숙, 전현무, 심영순, 최현석, 양치승 그리고 이창수 PD가 참석했다.


이날 이창수 PD는 ‘당나귀 귀’에 모시고 싶은 보스를 묻는 질문에 “백종원 대표님을 한 번 모시고 싶다. 나쁜 의미는 아니고, 한 번 모셔서 어떤 지 한 번 보고싶다”고 말하며, ‘당나귀 귀’의 섭외 기준에 대해 “본인의 힘으로 어떤 분야를 개척하고, 거기서 대가가 되신 분들 중에서 섭외를 하고 있다. 눈에 보이는 문제가 있는 보스를 섭외하지 않는다. 완벽한 분들도 문제가 있으니, 조직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는 분들을 섭외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당나귀 귀’의 정치인 섭외에 대한 계획에 대해서는 “다양한 정치, 행정가 분들이 나오셨는데 앞으로도 그쪽 분야의 분들은 나오실 거다. 왜냐면 우리나라에서 자아성찰이 필요한 분야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좋아지는 그 날까지 계속 노력할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심영순은 MC 전현무에 대해 “한 달 이상 이름을 못 외웠다. 그래서 미안했다. 근데 평생을 살아오면서 이렇게 많이 웃어본 적이 없다. 전현무는 사람을 웃기는 재주가 있다. 귀엽다”라고 칭찬해 눈길을 끌었다.

전현무는 프로그램의 시청률에 대해 “생각보다 잘나왔다. 근데 약간 1%가 내려가서 걱정을 하시더라. 근데 배부른 고민이라고 생각한다. ‘복면가왕’과 ‘런닝맨’이 몇 년을 했던 시간대에 들어가서 3%를 예상했다. 나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 정도만 갔으면 좋겠다. 7%만 가도 대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숙은 최근 ‘당나귀 귀’를 떠난 현주엽 감독에 대해 “현 감독님이 제일 정 가는 보스 중의 한 명이다. 방송을 하면서 현 감독님뿐만 아니라, 그 팀의 팬이 됐다. 지금은 안 하고 계시지만 경기를 보면서 응원을 하게 된다. 전현무 씨와 같이 (경기를) 가자고 했다. 조만간 응원을 갈 생각이다”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양치승 트레이너는 “백종원 대표님이 원래 우리 회원이다. 사실 ‘당나귀 귀’ 때문에 나가실 것 같다. 그래서 섭외를 해서 꼭 다시 모시고 오고 싶다”고 운을 떼며 “헬스클럽 문화를 보여준다는 생각으로 나왔다. 인상도 쓰고 욕도 많이 하는데, 시청자 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이실까 걱정도 된다. 너무 세지 않나 보실까봐 기대보단 걱정이 앞선다. 재밌게 하려고 하긴 하지만, 일상생활이다 보니 그런 것들이 보이는 게 어떻게 비춰질지 걱정된다.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양치승 트레이너는 현주엽 감독과의 먹방 대결에 대해 묻는 질문에 “현주엽 감독님이 굉장히 많이 드시더라. 우리도 비시즌에는 많이 먹는다. 지금 현주엽 감독님과는 먹방을 같이 해서, 시청자 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답했다.

20년 넘게 활동하며 후배들을 이끄는 ‘보스’ 김숙. 이에 대해 김숙은 “내가 보스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근데 보스면 힘들 것 같다. 송은이 씨가 리더를 하고 있는데 외로워 보인다. 더 바빠지면서 주변 사람들이 점점 없어지는 걸 보면서 나는 보스를 하면 안 되겠다 싶더라. 또 ‘당나귀 귀’를 보면 보스만의 카리스마가 있더라. 그래서 나는 못 할 것 같다. 그냥 개인으로 사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양치승 트레이너는 최근 ‘펭수 닮은꼴’로 불리는 것에 대해 “펭수를 몰랐다. 어느 날 체육관에 전화가 와서 ‘펭수 닮은꼴’이라고 하더라. 그걸로 인터뷰를 한다고 하더라. 김민규 씨가 하고 바로 촬영을 오셨다. 펭수를 봤는데 나와 비슷한 느낌은 아니었다. 근데 남들이 봤을 때 닮았다고 하더라”라고 운을 뗐다.

또 그는 “김민교 씨와 나, 펭수가 같이 밥을 먹고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자는 이야기를 한 적은 있었다. 김민교 씨는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그런가보다 하는데, 펭수는 닮고 싶지도 않다. 또 그 친구가 근육양이 많지도 않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이창수 PD는 “독이 든 성배인데 아직까지 죽지 않고 잘 살아있다. 또 ‘1박 2일’ 빈자리를 채워야했고, 시한부 프로그램이라는 소리를 듣고 시작했는데, 여기까지 온 걸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시청률로 할 수 있는 걸 보여드렸다고 생각해서, 앞으로는 다른 관찰 예능에서는 보여줄 수 없는 ‘그들이 사는 세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앞으로 프로그램을 이끌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와 일상 속 동상이몽을 돌아보는 역지사지X자아성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 28일 첫 방송됐고, 지난 27일부터 최현석 셰프와 양치승 트레이너가 새로운 보스로 합류했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방송.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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