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에이스 “‘삐딱선’ 제대로 타겠다, 가진 것 없어 노력할 수밖에” (종합)

입력 2019-10-29 15:5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DA:현장] 에이스 “‘삐딱선’ 제대로 타겠다, 가진 것 없어 노력할 수밖에” (종합)

“우리보다 잘난 사람 많다. 음악 아니면 우린 안 된다.”

그룹 에이스(A.C.E)가 시선을 사로잡는 콘셉트로 무대에 오른다. 세상을 바꾸는 잠재력을 지닌 괴짜의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켜 에이스만의 길을 개척하겠다고 각오했다.

2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선 에이스 미니 3집 ‘UNDER COVER : THE MAD SQUAD’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타이틀곡 ‘삐딱선(SAVAGE)’은 강렬한 트랩 비트를 기반으로 에이스만의 카리스마를 표현, ‘우리의 삐딱선을 타라’라고 말하는 정의로운 괴짜들의 이야기다.

준은 “삐딱선과 악동 이미지를 그리면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콘셉트를 설명, “나는 김병관을 에이스의 악동으로 뽑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병관은 “인정한다. 나만의 고집이 있기 때문이다. 춤 출 때는 메인 퍼포머답게 잘 안 되면 집착하게 돼 한 동작만 3~4시간을 연습할 때도 있다. 이번에도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려다보니 며칠 전에 위 경련이 일어나기도 했었다”고 답했다.


동훈은 “남들과 조금 다른 사람들이 있지 않나. 가끔 그런 사람들이 세상을 바꾸거나 특출난 경우가 있다. 삐딱함의 긍정적인 부분을 담고자 했다”며 “우리 에이스도 새로운 길을 가고자 하기에 ‘삐딱선’에 진심을 담아봤다”고 덧붙였다.

유명 안무가 리아킴이 지원사격했고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와 킨자즈 그룹에 소속된 세계적인 한국계 미국인 안무가 마이크 송도 함께했다. 관련해 찬은 “시안을 받았을 때 안무 포인트가 많아서 섞는 것이 어려웠다”, 병관 역시 “정말 대단한 분들이 안무를 주셨다. 적절히 조합하면 좋은 안무가 나올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퍼포먼스 구성 비화를 추억했다.


앞서 에이스는 지난 2018년부터 미국을 비롯한 라틴 아메리카, 유럽 등 전 세계를 배경으로 월드투어를 진행하는 가하면, 2019년 5월 발매한 ‘UNDER COVER’(언더 커버)를 통해 미국 빌보드 월드 앨범차트 9위부터 유럽 11개국 아이튠즈 차트 1위를 기록했다. 꾸준한 성장세가 에이스만의 강점이다.

이에 동훈은 “우리는 처음부터 버스킹을 하면서 하나하나 성장했다. 관객 7명 앞에서도 공연한 적이 있었다. 원망했던 기억이 있을 정도로 힘든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고 지금까지 왔다”며 “그래서 우리는 특별하다. 남들은 편하게 가는 길을 우리는 어렵게 왔다.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이지만 계속 도전하면서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가고 싶다”고 자신했다.

김병관 역시 “어떤 장르든 도전할 생각으로 에이스를 결성한 것이다. 전작처럼 청량한 노래부터 ‘언더 커버’처럼 락 스타일, 이번 ‘삐딱선’처럼 힙합 장르까지 모든 장르를 소화하는 그룹이 되는 것이 우리 목표다. 이번에는 우리만의 여유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했다.


이 외에도 미니앨범에는 이별의 슬픔을 표현한 ‘Slow Dive’(슬로우 다이브)와 몽환적인 기타 사운드의 힙합 발라드 ‘나쁜 말(So Sick)’(소 식)과 멤버들이 직접 작사에 참여한 ‘Holiday’(홀리데이), 기존에 발매됐던 ‘Take Me Higher (Complete Ver.)’(테이크 미 하이어)의 다섯 명 버전이 담긴다.

끝으로 ‘퍼포먼스 끝판왕’ ‘가요계 에이스’ ‘가요계 어벤져스’라는 수식어를 희망하며 또 한 번의 도약을 예고했다. 에이스의 새 앨범은 오늘(29일) 저녁 6시 공개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