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오직 주부를 위해”…‘보이스퀸’, 감동+눈물의 오디션 프로 될까(종합)

입력 2019-11-04 11: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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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오직 주부를 위해”…‘보이스퀸’, 감동+눈물의 오디션 프로 될까(종합)

‘미스트롯’이 오디션 프로그램의 반향을 일으킨 가운데, ‘보이스퀸’이 주부들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주부만을 위한’ 오디션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다양한 사연과 참가자들의 무대가 시청자들의 열광을 자아낼 수 있을까.

4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 1층 대스튜디오에서는 MBN 새 예능프로그램 ‘보이스퀸’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MC 강호동, 퀸메이커 10인(태진아,인순이, 박미경, 김혜연, 김경호, 이상민, 윤일상, 남상일, 황제성, 모모랜드 주이), MBN 박태호 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박태호 본부장은 “‘보이스퀸’은 주부들이 가수라는 꿈을 실현 못한 분들이 많다. 주부들이 ‘보이스퀸’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 제작을 했다. 현장에서 연출하며 다섯 번 눈물을 흘린 건 처음이다. 감동의 눈물, 가정의 눈물의 메시지가 녹아내리는 ‘보이스퀸’이다. 많이 사랑해주시고, ‘보이스퀸’을 통해 주부들이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이다”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MC 강호동은 “80명의 인생드라마를 보는 듯한, 많은 사연들을 경험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참가자들에게도 감사드리고, 10명의 퀸메이커와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MC를 맡은 소감을 전했다.



또 강호동은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들이 궁금했다. 어떤 사연을 갖고 있을까, 그 분들의 이야기를 듣는 걸 좋아해서 가까이에서 듣고 싶었다”라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박태호 본부장은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타 매체는 장르를 선정하고 했지만, 우리는 주부들의 꿈을 실현해줄 수 있고, 발굴해서 그들의 삶을 조명하자는 뜻이었다. 지상파에서 프로그램을 할 때 주부프로그램을 했다. 그래서 MBN에 온지 9개월 됐는데, 먼저 시작하려고 했다. 근데 시기를 놓쳤다. 주부들만의 프로그램이 사라진지 오래됐다. 모든 분들이 하고 싶은 노래를 통해 오디션을 진행 중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물론 트로트도 있지만, 재즈나 뮤지컬이나 국악 장르도 많이 참여하셨다. 그래서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태진아는 ‘보이스퀸’의 녹화현장 분위기에 대해 “항상 제작자 입장에서 심사를 한다. 20명 정도가 계약을 하고 싶은 사람이었다. 정말 치열하게, 여러분들이 보셔서 깜짝 놀랄 출연자가 있다. 기회가 되면 20명 다 계약을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상민 역시 “기립 박수를 칠 정도로 대단한 분들이 계셨다. 모든 분들이 눈물을 흘리게 한 분도 계셨다. 여러분들이 보시면서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었다. 강호동 씨가 매번 11시간 이상 녹화를 한다. 전 출연진들이 기다리면서 올라오는 첫 무대인데, 거기에 에너지를 주기 위해 11시간 동안 흔들리지 않는 에너지를 봤다. 정말 깜짝 놀랐다”라고 덧붙였다.



윤일상은 “방송이나 오프라인에서도 나만큼 오디션을 많이 본 사람이 드물 거다. 이번 프로그램은 방송 역사상 상향평준화된 실력자들이 많이 나온 프로그램이다. 노래가 시작되는 순간, ‘주부’라는 단어가 잊히고 음악이 들리실 거다”라며 “모든 분들이 다 같이 볼 수 있는 최고의 프로그램이 될 거라 생각한다”라고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박태호 본부장은 “모든 사람들이 준비를 많이 했다. 우리가 하면서도 우리의 원칙은, 제작진들은 공정한 룰을 적용해서 심사를 하자는 거였다. 10명의 심사위원들이 평가하고 제작진은 제작에 신경 썼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박태호 본부장은 우승자의 활동에 대해 “계약은 자유다. 우리가 강요해서 되는 것도 아니다. 그 분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건 기획사를 통해서 할 수 있는 거다. 본인들의 의사에 달린 것 같다”라고 말했고, 또 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등장했던 출연자들을 다시 ‘보이스퀸’에서 볼 수 있는 지에 대한 질문에는 “경연프로그램을 다 볼 수 없었다. 그 사람들이 우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건 좋을 것 같다. 제약이 없다.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80명을 선택해 무대에 올렸다. 최종 승자까지 열심히 만들어 갈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퀸메이커들의 심사 기준은 어떻게 될까. 먼저 박미경은 “음악밖에 없다는 걸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모습과 소리를 들려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이어 김경호는 “노래를 잘하는 사람들은 워낙 많다. 결국엔 노래 잘하는 사람들로 좁혀진다. 다른 타 프로그램에서 수상 경력이 있거나, 프로 경력이 있는 분들이 기대를 많이 했지만 증명하지 못한 분들도 계신다. 가슴을 울리지 못하면 안 된다. 나는 진정성, 겸손함을 봤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이스퀸’은 ‘주부’를 대상으로 한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 삶과 가족을 위해 잠시 꿈을 내려놓았던 ‘주부’들의 끼와 열정을 되살리고, 그들의 꿈을 응원하는 감동 가득한 무대가 안방 1열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11월 14일 목요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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