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주우재-도티 합류 ‘문제적 남자2’, 스튜디오 나와 발로 뜁니다 (종합)

입력 2019-11-20 15: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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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주우재-도티 합류 ‘문제적 남자2’, 스튜디오 나와 발로 뜁니다 (종합)

믿고 보는 전현무 이장원부터 새로운 ‘뇌섹남’ 주우재와 도티까지 ‘뇌섹남’ 6인이 스튜디오를 벗어나 거리로 나섰다. 직접 발로 뛰는 브레인 유랑단이 되어 돌아온 ‘문제적 남자’ 시즌2가 시청자를 만날 채비 중이다.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진행된 tvN ‘문제적 남자: 브레인 유랑단’(이하 ‘문제적 남자2’) 제작발표회. 이날 행사에는 기존 멤버 전현무 하석진 김지석 이장원과 새롭게 합류한 멤버 주우재 도티 그리고 박현주 PD가 참석했다.

‘문제적 남자: 브레인 유랑단’은 천재를 찾아 일상 속으로 나선 연예계 대표 브레인 유랑단의 ‘뇌섹’ 대결을 그리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2015년부터 올해 6월까지 4년간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가 잠시 휴식기를 가지고 돌아온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의 시즌2다.

박현주 PD는 “‘문제적 남자2’가 쉽지 않은 프로그램인데도 불구하고 지난 5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독특하고 흥미로운 브랜드를 어떻게 하면 유지하면서 더 발전시켜나갈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우리 프로그램이 큰 사랑을 받은 이유는 똑똑한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을 만나러 가서 어떻게 공부하고 생활하고 고민하는지 이야기를 듣다 보면 좀 더 배울 점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밖으로 나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 멤버들이 문제 푸는 실력이 월드 클래스가 됐다. 수능을 만점을 받고도 충분히 남을 분들이다. 꾸준히 훈련해오다 보니 외국에서 내로라하는 분들이 나왔을 때도 우리 멤버들이 문제를 굉장히 잘 하더라. 실내에 누군가를 초대하는 건 한계가 있겠다 싶더라. 신선하고 좋은 자극이 될 만한 사람들을 찾아 나서야 겠다 싶더라”며 “대한민국에 있는 수없이 많은 똑똑한 사람들을 만나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밖으로 나갔다”고 덧붙였다.

스튜디오에서 벗어나 야외 예능으로 거듭난 촬영에 기존 멤버들은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 먼저 이장원은 “집에서 아침 일찍 나가서 아침에 들어오는 것으로 바뀌었다”면서 “아무나 잡고 히든 브레인을 찾는 과정이 생겼는데 처음 보는 분에게 말을 잘 못 거는 스타일이라 걱정했다. 다행히 첫 촬영 때 같이 팀을 이룬 도티가 ‘소통왕’이었고 우리가 원하는 에너지를 보여줬다. 굉장히 든든했다. 도티와 함께하니 걱정이 없더라”고 말했다.

김지석은 “4년 넘게 스튜디오 녹화를 했는데 ‘그간 정말 편했구나’ 싶더라. ‘집 나가면 고생’이라는 말을 실감하는 동시에 도전의식도 생기더라. 기대하지 않았던 재미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기쁘다”고 고백했다. 하석진은 “준비되지 않은 게스트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우리뿐 아니라 시청자들도 자극을 받을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우리가 그간 전현무라는 안전한 우산과 따뜻한 스튜디오에서 녹화했구나 싶더라. 전현무가 없는 편에 배정되면 막막할 때가 있다. 전현무가 없는 팀이 헤쳐 나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재밌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색다른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전현무는 “지붕 없는 녹화를 잘 안 하는데 새벽 6~7시에 부르더라. 학교 병원 관공서 가릴 것 없이 다니면서 브레인을 물색하는데 상대분도 나도 서로 잠이 안 깬 상태에서 하니까 몸이 많이 지치는 건 사실”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물리적으로는 힘들지만 숨어 있던 인재를 발굴해나가는 재미가 있다”며 “연예인보다 재밌는 비연예인들이 많더라. 방송을 잘하는 분들도 참 많구나 싶더라. 성공적으로 시즌2를 맞이한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새로운 멤버 주우재는 “이전에 출연한 적도 있어서 내가 출연하는 게 시청자들이 보기에 큰 거부감은 없지 않을까 싶더라. 워낙 친하게 지내는 형들이고 방송도 같이 많이 해서 방송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형들과 재밌게 문제 푸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재밌게 임했다”고 말했다.

도티는 “처음에 합류 제의를 받고 영광스럽고 얼떨떨했다. 한 번 게스트로 출연한 적도 있었고 좋아하는 프로그램이어서 기꺼이 함께 하게 됐다”면서 “기존 멤버들의 텃세가 있을 줄 알았는데 처 촬영부터 잘 챙겨주셔서 기운이 샘솟더라. 앞으로도 열심히 해보고자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주우재와 도티에 대해 전현무는 “워낙 잘 풀던 멤버들의 후임이라 부감감이 컸을 텐데 두 분 다 잘 해주더라”고 칭찬했다. 그는 “각자 푸는 영역이 다른 것 같다. 도티는 초등학생들의 대통령인 만큼 초등학교 아이큐책에 나올 법한 문제를 잘 풀고 주우재는 마니아적인 방법으로 굉장히 독특하게 접근하더라”고 말하면서도 “아직 박경을 따라가려면 멀었다. 쉽진 않겠지만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농담했다.

박현주 PD는 초대하고 싶은 브레인으로 이세돌, 김태희, 엠마 왓슨을 꼽았다. 전현무는 원년 멤버 RM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RM이 해외 일정으로 바쁘지 않나. 한국에 와도 짧게 스케줄을 하고 가느라 바쁘더라”고 말했다. 그는 “때가 되고 기회가 되면 언젠가 함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서운하진 않다”며 “특집성으로 나와 준다면 의미 있을 것 같다”고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 팬들도 멤버들이 예능에 나온 모습을 보고 싶어하니까 한 번 정도 기회가 된다면 나와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강요하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문제적 남자2’ 멤버들은 찾아가고 싶은 장소나 브레인으로 법원, 소속사 안테나,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과 재수생, 해외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한국 학생들 등을 꼽았다. 이제 박 PD는 “이가운데 현재 접촉 중인 곳들이 있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새 시즌 첫 촬영은 포항공대에서 진행된 가운데 ‘문제적 남자: 브레인 유랑단’은 21일(목) 저녁 8시 10분에 tvN에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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