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골목식당’과 달라”…‘후계자들’ 이상원x성현아x조성환, 진심 담은 승부(종합)

입력 2019-12-02 13: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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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조선

‘골목식당’과 또 다른 서바이벌 ‘음식’ 예능이 탄생했다.

2일 서울 중구 광화문 씨스퀘어 빌딩 라온홀에서 열린 TV조선 리얼리티 프로그램 ‘후계자들’ 기자간담회에는 정석영 PD를 비롯해 방송인 오상진, 붐, 이상원, 성현아, 조성환이 참석했다.

‘백년 손맛 전수 리얼리티 후계자들’(이하 ‘후계자들’)은 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노포식당에서 비법을 전수 받아 최종 후계자로 선정된 연예인 1명과 일반인 1명이 노포 2호점을 개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1등을 한 이들은 이태원 경리단길에 가게를 오픈한다.

연예인 3명과 일반인 3명이 각 팀을 만들어 대결을 펼쳐 최후 1인이 후계자가 된다. 연예인 도전자로는 최고의 스타에서 파산선고까지 받았던 소방차 이상원, 예기치 않은 사건들 속에 7년을 칩거했던 배우 성현아, ‘흥부가 기가 막혀’로 스타가 됐다 인생의 밑바닥까지 경험했던 육각수 조성환이 참여한다.

사진제공=TV조선


정석영 제작 3팀 PD는 “수요일에 골목식당이 방송되고 있지 않나. 좀 긴장이 된다. ‘골목식당’이 죽어가는 골목상권을 살리는데 초점을 준다면 우리는 숨은 강호들을 찾가 진정성을 갖고 비법을 배우는 도전자들의 모습을 담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소방차 이상원은 결막염에 걸려 선글라스를 착용한 점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이상원은 “37년 동안 연예계에 몸 담고 있다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요식업계, 너무 힘들다는 ‘소머리국밥’ 사업에 도전했다”라며 “3~4년 정도 방송을 쉬다가 나름 무리를 했는지 이마 쪽에 염증이 왔고 눈에 결막염까지 왔다”라고 양해를 구했다.

사진제공=TV조선

이어 “사실 이 프로그램 제안을 받았을 때 ‘소방차’ 이미지가 훼손이 되는 게 싫어서 갈등을 했다”라며 “작가들이 중간에 힘들면 그만둬도 된다고 하더라. 그런데 그 말을 듣고 ‘소방차’ 이미지를 내려놓고 더 진솔한 모습을 보여드리자고 각오를 다졌다”라고 덧붙였다.

이상원은 “방송 생활을 할 때 ‘체험, 삶의 현장’ 등에서 일을 해봤고 실제 소방 훈련을 받아 진짜 소방관이 됐다”라며 “그런데 이렇게 힘든 노동을 하고 결막염까지 얻었을 때는 완주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도 남은 과제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제공=TV조선

성현아는 “처음 제안 받았을 때 잘 해낼 수 있을지 고민했다. 실제로 하니 진정성을 담아야 했고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링거 주사는 기본이고 약을 달고 살았다”라며 “방송 생활 중에 가장 ‘온 몸이 부서져라’라고 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제작진들과 마찬가지다. 24시간 내내 찍고 있다. 밤을 새서 전수를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우리끼리 호흡도 정말 좋아졌다. 다들 이외의 조합이라고 하더라. 존경하는 이상원 선배님과 조성환 씨 등을 만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진정성과 예능이 합쳐진 새로운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모든 이들의 땀과 노력이 보여지는 프로그램이니 많은 분들이 지켜봐주시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사진제공=TV조선 

조성환은 “제안을 받고 단번에 하겠다고 말했다. 사실 두 달 안에 결혼을 하기 때문에 아내에게 멋진 가장의 모습을 보이고 싶다”라며 “아내도 1등을 하라고 하라며 토닥여주고 있다. 내가 일찍 나가려면 아내가 깨워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게에서도 촬영을 하지만 집에 가서도 과제가 있다. 그래서 잠을 잘 수가 없다. ‘삶의 체험 현장’에 나갔을 때보다 50배가 더 힘든 것 같다. 잠을 자지 못해서 10kg이 빠졌다. 우리 모두 응급실 한 번씩은 다녀왔을 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출연자들의 사연에 공감하고 안정된 진행을 하는 오상진과 출연자들과 친화력이 좋아 프로그램의 활력을 넣는 붐이 진행자로 선정됐다.

사진제공=TV조선

붐은 “일반인 도전자들을 담당하고 있다. 사연을 들어보니 임하는 자세가 남다르더라. 이 프로그램에서는 장난 치고 재미를 주기 보다는 도전들에게 도움을 주는 쪽으로 초점을 맞췄다”라며 “비법을 전수해주시는 사장님 역시 이들의 사연을 들으시고는 녹화 내내 눈물을 흘리신다. 우리 모두 하나가 돼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제공=TV조선

오상진은 “진짜 고객을 만나야 하는 프로그램이다보니 실질적인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단합대회를 하고 나서 연예인 분들의 진심을 알게 됐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도전자들이 사장님의 꾸중과 칭찬을 받는 모습을 보니 진짜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출연진들이 배우고 느낀 것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백년 손맛 전수 리얼리티 후계자들’은 12월 11일 첫 방송되며 매주 수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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