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뮤직] 씨엘, 오늘(4일) YG 탈출 후 첫 컴백…저격 일기 공개 예고

입력 2019-12-04 1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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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뮤직] 씨엘, 오늘(4일) YG 탈출 후 첫 컴백…저격 일기 공개 예고

가수 CL(씨엘)이 오늘(4일) YG엔터테인먼트와 이별 후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한다.2NE1(투애니원) 해체 후 3년간 단 한 장의 앨범도 발표하지 못하고 방치돼 있던 CL이 YG엔터테인먼트에서 탈출한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선보이는 신곡이다.

4일 오후 6시 발매되는 프로젝트 앨범 ‘사랑의 이름으로(In The Name Of Love)’에는 자신의 심경을 담았다.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는 것 아니냐는 궁금증을 자아낸다.

실제로 새 앨범 ‘사랑의 이름으로(In The Name Of Love)’는 CL이 작성한 3년간의 일기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노래 제목 뒤에 그 곡을 작업한 구체적 날짜가 함께 표기된 것이 특징이다.

표기된 날짜를 따라 CL의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살펴 보면, 의미심장한 문구들이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우선, 앨범 타이틀곡 ‘+DONE161201+’.

해당 날짜에 CL 인스타그램에는 2장의 사진이 게재돼 있다. 아득한 계단으로 펼쳐진 길을 홀로 긴 그림자를 드리우며 걸어가는 여자의 뒷 모습 한 장과 어디선가 누군가를 혼자 기다리며 먼 곳을 보고 있는 외로운 씨엘의 모습이다. 이와 함께 알수 없는 영어가 적혀 있는데 거꾸로 읽어보면 'Trust.keep going.patience'다. 이날 탄생한 곡이 'DONE' 이고, 이 곡에는 “I’m done with you(너랑 끝이야)”라는 가사 내용을 포함해 CL 특유의 통쾌하고 직설적인 표현을 만날 수 있다. 씨엘이 중대한 결심을 내린 어떤 사건이 노래에 서술돼 있을 것이라 짐작된다.

또 2NE1 멤버들, 당시 스태프들과 찍은 추억의 사진들로 구성된 티저로 화제였던 ‘+처음으로170205+’가 수록돼 있다.

해당 날짜에 씨엘은 인스타그램에 ‘무슨 생각해요 뭘 느껴요 우리 그동안 뭐 한거죠 우리 뭘 할거죠? '라는 대사가 적힌 영화 ‘나를 찾아줘’ 장면을 캡처해 공유했다. 이후 셀카, 혼자 있는 사진, 쓰러져있는 호랑이 사진, 애완묘사진, 미공개 사진,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와 함께 한 모습 등 총 50여장을 공개했다. 이때 만들어진 곡이 ‘처음으로’인만큼 씨엘은 2월 4일의 어떤 계기가 있었고, 2월 5일 엄청난 내적 갈등에 휘말리며 50여장의 사진을 한꺼번에 올린 후 '그래도 처음으로 돌아가자'고 자신의 마음을 다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2017년 11월 15일, 자신의 사진 한장과 無를 표기한 게시글을, 비틀즈의 '헬프' 라이브 영상을 연달아 3개를 올려 팬들의 걱정을 자아내기도 했었다.

특히 2018년 11월, 씨엘은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의 타 가수 앨범 녹음 언급 게시글에 "사장님 저는요? #문자 답장 좀 해주세요"라는 댓글을 달아 이슈가 됐다. 이는 현재까지도 '양현석 저격'으로 회자되고 있다.


2NE1 해체 후 어떤 각오와 마음가짐으로 공백기를 버텼는지, 심경을 담은 CL의 솔로 앨범은 오늘(4일) 저녁 6시 전세계 발매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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