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공감→따뜻한 이야기”…‘검사내전’, 원작만큼 通할까(종합)

입력 2019-12-16 14: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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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공감→따뜻한 이야기”…‘검사내전’, 원작만큼 通할까(종합)

‘전문직 전문 배우’ 이선균, 그리고 다시 한 번 검사로 돌아온 정려원이 ‘검사내전’을 통해 ‘검사’라는 직업으로 시청자들에게 ‘오피스 감동 스토리’를 전할 예정이다.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이번 드라마는 감동과 새로움을 동시에 선사하게 될까.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 7층 셀레나홀에서는 JTBC 새 월화드라마 ‘검사내전’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주연배우 이선균, 정려원, 이성재, 김광규, 이상희, 전성우 그리고 연출을 맡은 이태곤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이태곤 감독은 “너무 재밌는 이야기였다. 그 이전에 검찰이라는 조직에 관심이 없었다. 그냥 권력기관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책을 읽고 검사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알고 매력을 느꼈다. 검사들이 하는 일이 월급쟁이 공무원이고, 조직의 조직원이고 무엇보다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며 “그때부터 작가님을 모시고, 계속 대본 작업을 했다. 굉장히 재밌었다. 여러 검사님을 만나면서 그 분들에게 들었던 이야기들이 ‘검사내전’에 들어있다.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또 이태곤 감독은 동명의 원작 소설에 대해 “‘검사내전’은 동명의 책을 원작으로 해서 만들어진 드라마다. 그 책은 소설이 아니라, 그 안에는 극적 구성을 하는 인물은 없다. 단지 에피소드들이 있다. 그 책을 읽으면서 검사님의 생각이나 태도에서 나오는 감동이 있었다. 그것을 극화시키기 위해 어떤 장치가 필요할까 하다가 다시 만들게 됐다. 많은 것이 새로 만들게 됐지만, 책의 진수가 담길 수 있나가 고민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선균은 “전문직을 할 때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 이번에도 그게 이어졌으면 좋겠다. 근데 전문직이라 ‘검사내전’을 선택한 건 아니었다. 매 상황이 재밌었고, 이야기 구성이 독특해서 선택하게 됐다. 내가 전문직을 할 때 드라마가 잘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려원은 “2년 전에 검사 역할을 하고 다시는 검사 역을 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대본을 받고 빨리 거절하려고 했다. 근데 봤는데 너무 재밌었다. 이걸 다시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전작에서의 캐릭터는 굉장히 뜨겁고, 편법을 쓰는 안티히어로 같은 느낌이 있었다. 여기서 차명주 역할은 FM이고 감정 표현을 절제하는 캐릭터였다. 대비는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게 됐다. 캐릭터 사이에서 긴장감을 주는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하게 됐다”고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선균은 김웅 검사와 만나봤냐는 질문에 “만나본적은 없었다. 유튜브로 찾거나, TV에서 인터뷰 하시는 걸 참고했다. 원작은 1인칭 시점으로 풀고 나가서 자전적인 이야기가 많다. 근데 우리 드라마는 여러 명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백프로 김웅 검사님처럼 해야겠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처음에 이선웅이라는 이름을 보고 ‘이걸 내가 해야 하나?’라고 운명처럼 다가온 것 같아서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려원 역시 원작과는 다르게 만들어진 인물을 연기하며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묻는 질문에 “에세이에 김웅 검사님을 제외하고는 만들어진 인물들이라 다가가기 어렵지 않았다. 매 회의 주인공이 따로 있어서, 몰입해서 연기하기는 쉬웠다. 캐릭터에 접근하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라고 답했다.

이태곤 감독은 ‘검사내전’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왜 하필 검사드라마냐는 소리를 듣는다. 그것과는 관계없이, 직업이 검사인 직장인들 그리고 월급쟁이들의 삶이 있다. 때로는 아주 슬프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무궁무진하게 펼쳐지고 있다. 그런 드라마를 보실만하지 않을까 나름의 자부심을 갖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이태곤 감독은 ‘검사내전’에 대해 “소박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런 이야기를 검사들이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시청자 여러분이 눈물을 흐릴 수도 있는 에피소드들도 있다”라고 설명했고, 이어 이선균은 “공감 가는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첫 방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검사내전’은 미디어 속 화려한 법조인이 아닌 지방 도시 진영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 검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어떤 사건이든 척척 해결하는 1%의 슈퍼히어로가 아닌 99%에 속하는 평범한 직장인 공무원 검사들의 오피스 드라마다. 1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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