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효진의 사심픽③] 올해의 노래 :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장르 탄생각

입력 2019-12-30 07: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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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진의 사심픽③] 올해의 노래 :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장르 탄생각

타이틀곡을 제외하고는 팬들만 아는 '그 노래'가 되기 일쑤인 수록곡. 이에 매달 가장 돋보이는 히든 트랙을 선정하는 [전효진의 사심픽]이 2019년 고막을 자극한 앨범, 가수, 노래를 결산했습니다. 선정 이유는 기자 마음이고요. 배열은 1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발매된 앨범을 기준으로 발매일순입니다.


◆ 세븐틴 미니 6집 ‘YOU MADE MY DAWN’ : Good to Me, Shhh

- 청량함이 뜨겁게 느껴질 수도 있구나. 짜인 기술과 센스가 접목된 앨범이다.전작 수록곡 ‘MOONWALKER’로 치명타를 날리더니 이번에는 세련됨으로 고막을 수놓았다. 앨범을 끝까지 듣게 하는 힘을 가진 1번 트랙 ‘Good to Me’부터 퍼포먼스 유닛의 ‘Shhh’, 새로운 도전 성공적.


◆ 윤하 미니 4집 [STABLE MINDSET] : Lonely

- 목소리만으로 마음이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 로켓펀치 데뷔 앨범 [PINK PUNCH] : Love Is Over

- 이름대로 내 고막에 ‘펀치’를 날렸다. 천편일륜적인 걸그룹 목소리가 아닌 로켓펀치만의 중저음 톤이 안정감있고, 매력적이다.


◆ 드림캐쳐 [Raid of Dream] : Silent Night

- 고요하게 심장어택.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해야하는지 안다. ‘Silent Night’는 상처 주는 날카로운 말을 하는 이들에게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지만, 사뿐사뿐 묘하게 찍어누르니 ‘찍’ 소리도 못하겠다.


◆ 정세운 [Day] : Lie Lie Lie, 온도차

- 야누스의 두 얼굴 뺨치는 두 목소리. 앨범 트랙 배치가 스토리텔링 기능에 충실하다. 그 중 ‘Lie Lie Lie’ ‘온도차’는 정세운의 극과 극 음색을 담으며 환절기 일교차보다 더 드라마틱하게 고막을 환기시킨다.


◆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정규 1집 [꿈의 장: MAGIC] : New Rules, 간지러워 (Roller Coaster), Angel Or Devil

- ‘TXT 장르’ 탄생할 각. 프로듀싱의 승리며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첫 정규 앨범을 통해 그들만의 장르를 구축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 중 ‘간지러워 (Roller Coaster)’를 통해 구현한 새로운 규칙(New Rules)이 인상적이다.


◆ 갓세븐 [Call My Name] : PRAY, RUN AWAY

- 훅 들어온 킬링파트. 집 나갔던 임팩트가 돌아왔다. 더 솔직해지자면, 한쪽 귀에서 다른 쪽 귀로 스쳐가기만 했던 그동안의 노래들이 이제야 고막에 박혔다. 파트 배분에서 각 멤버의 장점이 두드러지는 프로듀싱이 돋보이고, 찰떡 같이 소화한 멤버들의 역량도 인상적이다. 합쳐지니 시너지가 날 수밖에 없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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