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에이핑크, ‘가요대축제’ 저격→“재발 방지 대책 마련” (종합)

입력 2019-12-28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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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에이핑크, ‘가요대축제’ 저격→“재발 방지 대책 마련” (종합)

그룹 에이핑크가 '2019 KBS 가요대축제' 진행 방식에 아쉬움을 토로한 가운데 제작진이 공식 사과를 했다.

지난 27일 일산 킨텍스에선 '2019 KBS 가요대축제'가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날 에이핑크는 '%%(응응)' 무대를 꾸몄다. 그러나 노래를 끝내기도 전에 화면이 급전환되면서 결국 에이핑크는 준비한 무대를 다 보여주지 못했다.


리더 박초롱은 28일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굉장히 오랜만에 하는 에이핑크 무대였는데 아쉬운 부분이 있어 멤버들도 굉장히 아쉬워하고 있다. 팬들도 아쉬워 할 것 같아서 말씀드리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방송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울먹였고 "팬들이 걱정을 많이 해서 걱정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며 "오늘은 사고였다. '미안하다'고들 했다. 아무래도 연말 무대이니 이것저것 정신 없지 않나"라고 '2019 KBS 가요대축제' 제작진에게 들은 말을 대신 전했다.


이어 "속상했던 부분은 꼭 오늘 무대때문만은 아니었다. 솔직히 연말 무대에 출연하는 것은 진짜 100% 팬들 때문이다. 안 나가고 된다. 단지 팬들에게 무대 하나라도 더 남겨드리고 싶으니 출연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주어진 시간이 굉장히 짧다. 그 안에 우리의 무대를 보여줘야하는 것인데 완곡은 할 수 없는 현실이다. 10초, 15초 가지고도 잘라야 하니 말아야 하니 그러고 있다.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지만 그렇게 하지 못해 아쉽다"고 비화를 말했다.


관련해 정은지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팬분들이 함께 속상해하고 위로해줘서 어떤 말씀을 드릴까 고민하다 이렇게 글을 올린다"며 "하지만 관객석을 채워주시는 팬분들. 그 무대를 열정과 땀으로 준비해서 보여주는 모든 아티스트 분들의 무대가 늘 존중받는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하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손나은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에이핑크 멤버들이 '가요대축제'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게재, "열심히 준비한 무대 끝까지 다 못보여드려서 속상하고 죄송한 마음에 올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준비하느라 고생한 멤버들 그리고 어제 사전녹화부터 고생한 우리 스태프들 수고 많았다. 우리 무대 기다려주고 응원해준 판다들 고맙다"며 "모두가 함께 수고했다는 마음으로 기분좋게 한 해를 마무리하기 위해 모인 자리인 만큼 모든 가수들이 열심히 준비한 무대 앞으로는 안전하게, 공평하게, 만족스럽게 할수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팬들과 시청자들은 아티스트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가 없다고 '가요대축제'에 비난을 쏟아냈다.

결국, 책임 프로듀서 권용택은 28일 '2019 KBS 가요대축제' 공식 홈페이지에 "어제 가요대축제 방송중 에이핑크 공연이 예정과 달리 끝을 맺지 못한 것에 대해 에이핑크와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어제 카메라 리허설 도중 천정에 매단 영상장치에 문제가 생겨 리허설이 한시간 이상 지체됐다. 무대 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지만 입장개시를 더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공연운영팀의 요청에 따라 제작책임자로서 일부 카메라리허설을 생략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끝으로 "에이핑크 무대는 생방송중 제작진의 단순실수이긴 했지만 더 철저하게 준비했더라면 일어나지 않을 사고였기에 전적으로 나의 잘못이다. 제작과정의 문제점들을 면밀히 검토하여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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