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무비] 할리우드도 코로나19에 초비상…뮬란·분노의질주9 개봉 연기

입력 2020-03-13 1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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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자 할리우드도 비상이 걸렸다. 촬영부터 관람까지 모든 과정이 위험하게 되고 있는 것. 이에 올해 기대작으로 손꼽혔던 영화들이 개봉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

먼저, 디즈니의 ‘뮬란’은 27일로 예정돼있던 북미지역 개봉을 연기했다. 그동안 북미지역 개봉은 강행했고 9일 LA에서 시사회까지 가졌지만 결국 개봉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뮬란’을 연출한 니키 카로 감독은 12일(현지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영화를 전 세계 사람들에게 빨리 공개하고 싶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개봉을 연기하게 됐다. 안타깝다”라며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해결되길 바란다. ‘뮬란’의 의지가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시는 분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디즈니 측은 “‘뮬란’의 개봉일은 추후 전달하도록 하겠다”라고 알렸다.

또 다른 디즈니의 작품인 ‘블랙 위도우’의 개봉 연기는 결정되지 않았다. ‘블랙 위도우’는 4월 24일 개봉 예정일을 앞두고 있다.

영화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텀’은 개봉을 내년 4월로 연기했다.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 제작진은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다음 편을 향한 여러분들의 기대와 사랑을 제작진 모두가 충분히 알고 있다. 그렇기에 개봉일을 변경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가오는 5월, 이번 영화를 극장에서 볼 수 없는 상황인 점이 명백해지고 있어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 북미 개봉일을 2021년 4월 2일로 그리고 전세계 모든 개봉일을 2021년 4월로 변경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주역인 빈 디젤은 자신의 SNS에 “여러분이 얼마나 우리 영화를 기다리고 있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개봉 연기 소식을 알리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하지만 개봉 예정일에 전 세계 팬들이 영화를 볼 수 없다는 것이 확실해지고 있다. 이에 우리는 실망이 크지만 모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고 양해를 바랐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11일 코로나19에 대해 전염병 경보 단계 중 위험 등급을 일컫는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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