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해투4' 종료→폐지NO, ‘시즌5’라는 미련이 남았나요 (종합)

입력 2020-03-17 1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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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해투4' 종료→폐지NO, ‘시즌5’라는 미련이 남았나요 (종합)

KBS2 '해피투게더'가 시즌4를 종료한다. 19년을 이어온 장수 프로그램인만큼 '해피투게더'의 폐지 여부는 KBS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기도 하다. 역시나 제작진은 폐지설을 부인했다. 미련만큼 미련한 일도 없다는데, 저조한 시청률을 반등시킬 묘책이 없다면 시즌5로 컴백한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다.

17일 '해피투게더'가 시즌4를 종료하고 사실상 폐지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관련해 KBS는 "당사의 최장수 예능프로그램인 ‘해피투게더 시즌4’가 3월 28일(토) 마지막 녹화를 끝으로 시즌을 종료한다"며 "잠시 시즌을 멈추고 재정비에 들어가기 위해 휴지기를 갖는다"고 폐지설을 부인했다.


'해피투게더'는 2001년 시즌1 쟁반노래방과 쟁반극장 코너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프렌즈'를 비롯해 프로그램의 제2의 전성기를 이룬 사우나 세트장 등으로 시즌을 이어 왔다. 2017년에는 ‘해투 하우스’로 콘셉트를 다시 바꿔 김용만, 박수홍, 김수용, 지석진 등 일명 ‘조동아리’ 멤버들을 데리고 토크쇼의 부흥을 꿈꿨다.


그러나 방송가 대세를 바꿀 수는 없었다. 리얼리티와 야외 촬영 예능프로그램이 트렌드로 자리하면서 토크쇼가 설 자리를 잃은 것이다. 국민MC 유재석과 대세 방송인인 전현무, 조세호를 내세우고도 평균 3%대 시청률로 고전했다.


한때 시청률 20%를 넘나들던 지상파 최장수 토크쇼의 이 같은 추락에 개혁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제작진은 최근 '아무튼 한 달' 특집으로 변화를 꾀했지만 '본질에서 어긋났다'는 비판과 직면했다. 토크의 맛을 좋아했던 3%의 단골마저 무시한 개편인 셈이었다.


그리고 KBS는 "2018년 10월부터 시작된 시즌4는 '해피투게더'의 터줏대감이자 국민MC인 유재석을 중심으로 전현무와 조세호가 찰떡 케미를 선보이며, 다양한 시도를 통해 목요일 밤 웃음을 책임져왔다"며 "추후 어떠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올지 기대감을 안기고 있다"고 시즌 종료의 의미를 정리했다.

'해피투게더4' 마지막 방송은 오는 4월 2일 밤 11시10분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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