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피플] 신현빈,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짝사랑 아이콘 급부상

입력 2020-03-27 16: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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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피플] 신현빈,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짝사랑 아이콘 급부상

배우 신현빈이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짝사랑 아이콘으로 급부상 중이다.

26일 밤 방송된 tvN 2020 목요 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외과 레지던트 3년차인 장겨울(신현빈)이 현재 짝사랑 중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이날 방송에서 장겨울은 이익준(조정석)과 한 의자에 바싹 붙어 앉았다. 의미심장한 눈빛교환으로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녹인 두 사람이 공유한건 안정원(유연석)의 일상 모습이 담긴 사진.

이어 장겨울은 익준에게 “안정원 교수님에게 절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봤느냐”며 “티가 나도 좋다”고 안정원을 향한 짝사랑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정원이는 여자에 관심이 없다. 여자 만나는 걸 본 적이 없다. 신부가 되려고 한다”는 익준의 충고에도 “아직은 가능성이 있다”고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추가된 장겨울 인물 소개에도 안정원을 향한 짝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이 소개에 따르면 “정원만 보면 동장군 같은 겨울의 얼굴에도 남몰래 웃음꽃이 피고 만다. 다정다감하기로 유명한 정원인데 언제부턴가 겨울에게만 유난히 쌀쌀 맞은데다 고급 정보통에 의하면 꿈이 신부님이라던데...시작도 하기 전에 넘어야 할 산이 히말라야 급인 기분”이라고 표현된다.

뿐만 아니라 “장겨울 선생! 말고 겨울아! 한 번 들어 봤음 소원이 없겠는데 정원의 극존칭에 늘 마음이 아려온다”고 표현돼 결코 쉽지 않은 짝사랑의 여정을 짐작하게 한다.

이 같은 장겨울의 캐릭터 변화는 불과 1회 만에 이뤄진 것이어서 시청자들의 어안을 벙벙하게 한다. 아이의 응급 상황에 보호자와 상담하면서 “CPR을 했으면 살 수 있었을 텐데”, “살기 힘들 것 같다”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던 장겨울의 첫 등장을 생각해 보면, 이런 변화가 더욱 극적이다.

특히 지난 2화에서 장겨울은 환자의 다리에 득시글거리는 구더기를 모두 손으로 걷어내며, 안방에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차갑고 무뚝뚝해 보이는 말투 속에 환자에 대해서만큼은 꺼릴 것이 없는 장겨울의 캐릭터를 함축적으로 보여준 장면이었다.

이런 장겨울의 캐릭터성은 이를 연기하는 신현빈을 통해 더욱 극대화 된다. 신현빈이 그동안 드라마 ‘자백’, ‘미스트리스’. ‘아르곤’ 등을 통해 주로 전문직을 연기해 오긴 했지만 이전과는 분명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외과 레지던트 3년차의 바쁜 일상을 표현하기 위해 메이크업을 최대한 줄이고 헤어스타일마저 질끈 묶는 외형상 변화를 준 것은 물론, 피로에 찌든 듯 무심한 표정과 말투도 장착했다. 일에 치인 의사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주며 전작에서 보여준 화려했던 모습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이 같은 신현빈의 연기 변신에 한 관계자는 “신현빈이 이번 작품에 여러 가지로 부담을 많이 느꼈다. 신원호 PD가 배우들에게 새로운 뭔가를 잘 발굴해 주는 것 같다. 배우들도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즐겁고 좋은 반응이 오니 신기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현빈은 이전에도 의사, 변호사 등을 연기해 오긴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작과 달리 대사 톤을 다르게 설정한 것 같다. 장겨울 캐릭터를 위한 고민의 결과”라고 칭찬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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