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효진의 사심픽] 크래비티, 용맹하게 등장한 아기사자…4월 히든송

입력 2020-04-30 09:5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전효진의 사심픽] 크래비티, 용맹하게 등장한 아기사자…4월 히든송

타이틀곡을 제외하고는 팬들만 아는 '그 노래'가 되기 일쑤인 수록곡. 오늘 하루만 해도 피 땀 눈물 흘려가며 만든 수많은 수록 곡들이 묻히고 있습니다. 이에 매달 앨범별로 가장 돋보이는 히든 트랙을 선정하기로 했어요. 선정 기준은 철저하게 기자 취향이고, 선정 이유도 기자 마음입니다. - 4월1일부터 4월28일까지 발매된 앨범을 기준으로 하며 배열은 발매일순-


◆ 최강창민 미니 1집 [Chocolate] : Lie (Feat. 청하)

- 동방신기와 최강창민 사이. 데뷔 17년만의 솔로 데뷔지만, 동방신기 특유의 각잡히고 찌르는 듯한 음악 스타일을 버리지 않았다. 그 중 청하와의 듀엣곡을 통해선 최강창민만의 스타일을 엿볼 수 있었고, 이는 플레이어의 매력을 부각시킨 영리한 구성이었다.


◆ 스텔라장 정규 1집 [STELLA I] : 우르릉 쾅쾅쾅

- 기이한 낭만. 스텔라장의 매력은 음색이다. ‘우르릉 쾅쾅쾅’은 장점을 극대화한 곡이며 머릿속에 그려지는 동화 같은 가사가 재미있다.


◆ 위너 정규 3집 [Remember] : 막춤

- 이 바이브 리멤버. 이지리스닝에 최적화된 수록곡이다. 코로나19로 운동량도 부족한데 가볍게 ‘막춤’ 한번 합세.


◆ 크래비티 데뷔앨범 [HIDEOUT: REMEMBER WHO WE ARE] : JUMPER, Blackout

- 아기사자의 용맹함. 의외의 콘셉트였다. ‘프로듀스X101’ 미션곡 ‘이뻐이뻐’ 재질로 등장할 줄 알았지만 직속 선배 그룹인 몬스타엑스의 아역 버전으로 데뷔했다. 비록 아직은 아기사자에 불과하지만 스타쉽 남자그룹의 색깔을 더욱 짙게 만들어 줄듯하다.


◆ H&D 미니 1집 [SOULMATE] : 낯설어

- 멀티 신생아. 남도현의 자작곡이다. 랩 포지션을 무색하게 만드는 보컬이 인상적이었다. H&D가 생각보다 폭넓은 장르 소화력을 지니고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한 트랙이다.


◆ 에이프릴 미니 7집 [Da Capo] : 1,2,3,4, 너.zip

- 환청 유발. 에이프릴의 다양한 색깔을 담았다. 그 중 ‘1,2,3,4’는 올해의 수능금지송으로 불려도 될 만큼 중독성 있다. 환청처럼 들리는 ‘1,2,3,4’. 또 다른 추천곡 ‘너.zip’은 도입부부터 게임 끝.


◆ 오마이걸 미니 7집 [NONSTOP] : Dolphin

- 마성의 물보라. 오마이걸이 청순하고 귀여운 외형을 유지하면서 음색, 장르의 확장 등 음악적인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극과 극 콘셉트의 전향이 아니라 다행이다. 그 중 ‘Dolphin’은 그룹 특유의 청아한 보컬 역량을 극대화한 트랙으로 우리가 알던 그리고 앞으로도 유지해줬으면 하는 오마이걸의 색깔을 집약해 놓았다.


◆ 공원소녀 미니 4집 [the Keys] : After the bloom (alone)

- 고독한 성장통. 2019년 3월 발매한 ‘밤의 공원 파트2’의 ‘블룸’이 연상되는 트랙이다. 당시 혼자가 아니라던 소녀들은 왜 고독을 느끼게 됐을까. 더 깊숙하게 내면을 노래하는 공원소녀의 곡 진행력이 인상적이다. 새 세계관의 '키'포인트가 될 곡일까?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