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빅히트 공식입장→차은우 사과, 울며 겨자먹기식 (종합)

입력 2020-05-18 1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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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빅히트 공식입장→차은우 사과, 울며 겨자먹기식 (종합)

실명이 거론됐으니 사과하겠다는 식이다.

지난 13일 처음 이태원 유흥시설을 방문한 아이돌들의 이니셜이 기사화 됐을 때 소속사들은 '사생활'로 치부해버렸다.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기 이전 목격담이었고 이니셜 기사는 이태원발 코로나 집단감염으로 당국이 긴장하고 있던 시기였음에도.

그러나 5일만에 해당 아이돌들의 실명이 보도되자 각 소속사들은 뒤늦게 '책임을 통감한다'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울며 겨자먹기식 대응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이태원 아이돌 파문은 지난 13일 한 매체가 “A씨와 B씨가 지난달 25일 밤부터 26일 새벽까지 이태원 바에 방문했다”고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A씨와 B씨의 소속사는 동아닷컴에 “아티스트의 사생활 관련해서는 확인 불가”라고 선을 그었다.

이후 오늘(18일) 디스패치는 해당 '이태원 아이돌’의 실명을 공개했다. '97모임’ 멤버인 방탄소년단 정국, 아스트로 차은우, NCT 재현, 세븐틴 민규. 이들은 지난달 25일 저녁부터 26일 새벽까지 이태원에서 모임을 가졌다. 이태원 음식점과 유흥시설 2곳을 돌아 다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권고에 따라 4월24일부터 5월6일까지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과 주점 등에 방문한 사람은 외출을 자제해야 하고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차은우의 경우 SBS '집사부일체'에 고정 출연하며 개인 활동은 물론 그룹 아스트로 멤버로서도 컴백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재현 역시 SBS ‘인기가요’ MC로서 방송국내 많은 사람들과 접촉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비난이 이어지자 각 소속사는 5일만에 사과를 했다. 더이상 아티스트 개인의 사생활로 치부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들은 유흥시설 방문 시기를 이유로, 5월 초 확진자 발생으로 문제가 된 장소에는 가지 않았고 첫 확진자가 이태원에 간 날짜보다 약 1주일 전에 방문을 했다고 강조하며 정부 지침에 따라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등 조치를 취해 대외적으로 알릴 수 없었다고 변명했다.


우선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당사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뒤늦게 인식하게 되어 정중히 사과한다"며 "정국이 이태원에 방문했다는 것은 사실이다. 아티스트의 소속사로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엄중함을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아티스트의 사생활 보호를 더 앞세웠다는 점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국은 방문 이후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은 없었으며, 자발적으로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음성으로 판정됐다. 현재 아티스트 본인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전 사회적 노력에 충실히 동참하지 않은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대신 사과의 말을 덧붙였다.

또 차은우의 소속사 판타지오는 "당사의 관리 소홀로 인해 모두와의 약속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못하고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음성 판정을 받았음을 알렸다.

민규의 소속사 플레디스 역시 "민규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중 사회적 규범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본인의 잘못된 행동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당사 역시 소속 아티스트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여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하여 깊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재현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도 "재현은 증상은 없지만,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자진해서 코로나 19 진단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재현은 모두가 일상적인 만남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하는 기간에 조심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비슷한 입장을 전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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