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SM 대표가 본 아이린 갑질 사태는 ‘약간의’ 논란이었나 (종합)

입력 2020-11-22 16: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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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SM 대표가 본 아이린 갑질 사태는 ‘약간의’ 논란이었나 (종합)

스태프를 상대로 한 ‘갑질’으로 인해 인성 논란이 불거진 레드벨벳 아이린이 공식석상에서 소환됐다. 그가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의 이성수 대표가 아이린과 관련된 논란을 언급한 것.



21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COMEUP 2020’ 행사에 참석해 ‘컬처 테크놀로지, 뉴노멀 시대에 빛나게 될 문화 기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펼친 이 대표. 이날 그는 ‘컬처 테크놀로지’를 이를 기반으로 탄생한 신인 그룹 ‘aespa’(에스파)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자평했다.

에스파뿐 아니라 기존 활동 중인 그룹들도 언급했다. 다양한 유닛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23인조 보이그룹 NCT에 대해서는 “일본, 동남아시아 많은 국가의 도시들, 미국, 유럽, 호주 그리고 나중에는 아프리카까지 NCT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도 꽤 큰 NCT의 팀이 데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레드벨벳과 관련해서는 “최근에 약간의 논란이 있었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진심으로 사과했고, 더욱 더 성숙한 모습으로 레드벨벳은 곧 돌아오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말한 ‘약간의 논란’은 아이린이 에디터 겸 스타일리스트에게 갑질을 하고 사과 없이 현장을 떠났다가 논란이 수면 위로 오르자 뒤늦게 소속사와 함께 사과의 입장을 표명한 ‘갑질’ 사건.


아이린은 상대 에디터가 지난달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하자 다음날 밤 경솔한 언행을 사과하며 “이번 일을 통해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니 저의 부족한 언행이 많이 부끄러웠고 스태프분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도 아이린이 해당 스태프와 직접 만나 진심으로 사과했다며 책임에 통감하는 차원에서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거듭 사과했다.


아이린의 사과에도 누리꾼들의 차가운 시선은 여전했고 예정돼 있던 그룹 차원의 일정이 취소되기도 했다. 타격이 컸던 만큼 일각에서는 레드벨벳의 위기설까지 대두됐다. 이미지가 생명인 연예인의 민낯이 만천하에 까발려진 이번 사태. 단순히 ‘약간의’ 논란이라고만 볼 수 있을까. 차라리 공식석상에서 레드벨벳을 언급하지 않았다면 적어도 긁어 부스럼은 만들지 않았을 텐데.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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