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무비] ‘서복’·‘인생은 아름다워’ 12월 텐트폴 영화 모두 철수

입력 2020-12-08 1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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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개봉 예정이었던 ‘서복’(감독 이용주)과 ‘인생은 아름다워’(감독 최국희)가 올해 개봉을 포기하며 12월 국내 텐트폴 영화가 모두 철수했다.

8일 ‘인생은 아름다워’ 투자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는 “12월 개봉 예정이었던 ‘인생은 아름다워’가 개봉 시기를 연기하게 되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국적 확산으로 사회 전반의 우려가 커지고 있어 깊은 고심 끝에 연기를 결정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전날에는 ‘서복’의 개봉 연기 소식도 전해졌다. ‘서복’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12월로 예정되어있던 개봉 일정을 잠정적 연기하기로 결정하였다”라며 “감염에 대한 사회 전반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추가 확산 및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깊은 고심 끝에 개봉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배우 류승룡, 염정아 주연에 국내 최초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로 화제를 모은 ‘인생은 아름다워’와 ‘건축학개론’의 이용주 감독의 차기작이자 배우 공유와 박보검 주연 영화 ‘서복’은 연말 가장 기대되는 작품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빠른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진입하며 두 영화는 연내 개봉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하지 못하게 되는 극장가가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 최대 기대작 중 하나였던 송중기, 김태리 주연의 SF 대작 ‘승리호’ 역시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를 결정했다. 제작비 200억이 든 ‘승리호’는 이미 여러 차례 개봉을 연기한 바 있다. 이에 ‘승리호’의 배급을 맡은 메리크리스마스는 더 이상 개봉을 연기할 수 없어 극장이 아닌 넷플릭스와 손을 잡게 됐다.

현재 12월 개봉 예정인 국내 영화는 홍지영 감독의 ‘새해전야’다. 12월 개봉이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일정을 공개하지 않은 상황이다. ‘새해전야’까지 개봉을 미룬다면 올해 연말에는 개봉된 영화를 제외하고 새 한국 영화를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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