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경이로운 소문’ 9.3%, OCN 역대 최고시청률 (종합)

입력 2020-12-21 0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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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토일 오리지널 ‘경이로운 소문’(연출 유선동 극본 여지나)이 OCN 역대 최고시청률을 갈아치웠다.


20일 방송된 ‘경이로운 소문’ 8회는 전국 기준 평균 9.3% 최고 9.9%를 기록했다. 또한 OCN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은 전국 기준 평균 7.4% 최고 7.9%를 기록했다. 이는 OCN 첫 9%대 시청률인 동시에 역대 최고시청률이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이하 동일)

‘경이로운 소문’ 이전 OCN 최고시청률은 ‘보이스’ 시즌2였다. 최고시청률 7.086%(12회)를 기록해 약 3년간 깨지지 않았다. 이런 대기록을 ‘경이로운 소문’이 넘어섰다. 이에 따라 목표는 두자릿 수대 시청률이다. 마의 10%를 넘어설지 주목된다.

하지만 아쉬움은 남는다. 상승세를 타던 ‘경이로운 소문’은 26·27일 결방된다. 이에 따라 ‘경이로운 소문’ 기록 경신은 2021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과연 ‘경이로운 소문’은 OCN 첫 두자릿 수 시청률 드라마라는 타이틀까지 꿰찰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경이로운 소문’에서는 죽음의 위기에서 극적으로 살아난 카운터즈는 2단계 악귀이자 도하나(김세정 분)의 삼촌 송만호(김광식 분)의 추가 살인을 막았다. 특히 그와 악연으로 얽힌 하나는 “건들지마. 내 꺼야”라는 날 선 각오와 함께 1대 1 맞대결을 펼쳤고, 5회 엘리베이터 액션씬 못지않은 걸크러시 매력을 폭발시키며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결국 하나는 한 서린 분노를 폭발시키듯 송만호에게 불꽃 펀치를 날린 후 그를 숙주로 삼았던 악귀를 소환했다.

무엇보다 하나는 악귀 퇴치와 함께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을 묻는 추매옥(엄혜란 분)에게 죽은 동생이 가장 좋아했던 계란프라이를 말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찡하게 했다. 이후 계란프라이를 보며 죽은 동생을 그리워하고 추억하던 하나는 “언니가 혼자 살아서 너무 미안해”라며 자책의 눈물을 흘혔다.

도하나의 아픈 과거와 함께 송만호에게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입사 1개월차 직원 한승우(한강호 분)의 모습, 천국의 문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할머니의 “고생했어, 우리 강아지. 들어가서 좀 쉬자”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보는 이들까지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그런가 하면 카운터즈는 그들을 위협했던 ‘모든 사건의 시작’ 저수지의 정체를 알게 돼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카운터즈의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달았다는 것에 분노한 가모탁(유준상 분)은 노항규(김승훈 분)를 직접 찾아간 후 “지금까진 쉬웠는지 몰라도 앞으로는 아니라는 거 알아둬라”며 경고했다. 무엇보다 ‘소문의 친구’ 주연(이지원 분)이 건넨 ‘실제 물이 흐르는 저수지가 아닐 수 있다’라는 힌트와 소권(전석호 분)의 수첩에 적힌 ‘3795D123 61 R33 L1’ 숫자를 통해 저수지가 위치한 전봇대 번호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문제의 저수지 실체가 드러나 소름을 유발했다. 태신그룹과 중진시장 신명휘(최광일 분)가 중진시 개발 당시 쏟아져 나온 각종 폐기물과 김영님(김이경 분)의 시체까지 묻었던 ‘비리 그 자체’였던 것. 이에 카운터즈가 신명휘를 둘러싼 검은 커넥션과 썩을 대로 썩은 중진시의 비리를 세상에 밝힐 수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 자취를 감췄던 악귀 지청신(이홍내 분)이 소문(조병규 분) 앞에 나타나 극한의 긴장감을 선사했다.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부모의 원수와 재회하게 된 소문, 그런 소문을 향해 흘리는 지청신의 기괴한 웃음이 안방극장을 공포로 물들이며 앞으로 펼쳐질 핏빛 일격을 더욱 궁금하게 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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