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피플] 신애라→진태현♥박시은, 응원할 수밖에 (종합)

입력 2021-03-09 2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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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애라 “입양은 아니지만 또 다른 딸 있다”
입양 실천 진태현♥박시은, 간절한 호소
“‘정인이 사건’ 후 입양 기피, 속상+가슴 아파”
배우들이 가슴으로 낳은 자녀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먼저 배우 신애라는 ’또 다른 딸’을 언급했다. 신애라는 9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나에게는 한 명의 딸이 더 있다. 입양은 아니지만, 늘 나의 기도 속에 거하는 내 딸이다. 초등학생 때 처음 만난 예쁜 딸이 대학생으로 이렇게 잘 커서 나를 울게 한다. 감사해, 축복해, 사랑해 딸”이라고 적으며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딸’ A 씨 손편지도 공개했다. A 씨는 “생신 축하한다. 그동안 감사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는데 딱 한 가지만 고르자면, 보잘것없는 내게 먼저 손을 내밀어주고 특별한 엄마가 되어주신 것이다. (신)애라 엄마를 만나고 처음 해본 것이 많았다. 엄마가 써준 편지 받기, 엄마와 손잡고 다니기, 엄마와 안기, 엄마가 머리 빗겨주기, 엄마가 손톱 깎아주기, 엄마 밥 먹기, 엄마가 입던 옷 입기 같은 다른 사람에게는 일상이었던 것들. 평생 나는 못 해보겠거니 살고 있었는데, (신)애라 엄마를 만나 나도 해볼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적었다.

A 씨는 “평생 ‘엄마’라는 단어는 생각만 해도 눈물 참기 급급한 금기어였는데 엄마를 만나고서는 ‘엄마’라는 단어를 생각했을 때 나한테 없는 존재가 아니라, 나한테밖에 없을 특별한 (신)애라 엄마가 생각난다. 나를 특별한 딸로 만들어줘서 감사하다. 나도 엄마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마음을 전했다.

신애라는 1995년 배우 차인표와 결혼해 2005년 아들을 얻었다. 이후 두 사람은 두 딸을 공개 입양해 주목받았다. 그리고 이날 ‘또 다른 딸’을 공개했다. 입양은 물론 마음과 경제적 지원 등으로 후원하는 딸에게도 친딸 못지않은 정성을 쏟는 신애라. 그 마음은 진태현·박시은 부부도 같았다.


진태현·박시은 부부는 2019년 10월 딸 다비다 입양을 대외적으로 알렸고, 그 모습을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약칭 동상이몽2)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8일 방송에서는 ‘정인이 사건’을 언급하며 입양 가정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경계했다.
박시은은 “남편 진태현과 늘 이야기해왔다. 다비다와 가족이 되어 보니 또 다른 친구(아이)와도 가족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며 “사실 너무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우리도 할 말을 잃었다”고 정인이 사건에 대해 운을 뗐다.

진태현은 “우린 입양 가족이다. 입양한 되게 훌륭한 가족이 많다. 근데 ‘정인이 사건’ 같은 일이 생기면 입양 가족은 가슴이 무너진다. 내 생각하는 입양은 ‘내 아이가 우리집 집문서를 가지고 나가도 내 자식이라는 생각’을 가지는 거다. 이정도 책임감은 있어야 입양 가족의 부모가 될 수 있다. 제발 입양이라는 굉장히 아름다운 단어를 힘들게 하지 말아 달라”고 이야기했다.

박시은은 “‘정인이 사건’ 이후로 나온 보도를 보면서 가슴이 아팠다. 입양하려던 부모들이 입양을 취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 너무 속상하더라. 혹시나 가해를 한 게 아닌데 학대로 오해받을까 봐 입양을 기피하거나 다시 생각한다고 하는 게 속상하고 가슴 아프더라. 다들 용기를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희망한다”고 말했다.

진태현은 추가 입양 계획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해서 기회가 되면 하겠다. 아직은 조심스럽다”고 이야기했다.

이들 외에도 많은 스타가 입양을 하지 않더라도 많은 아이를 후원 또는 지원하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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