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아이즈원 해체→안준영 징역, ‘프듀’ 조작의 말로 (종합)

입력 2021-03-11 13: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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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사태
안준영PD·김용범CP 징역형
아이즈원, 원래대로 해체 결정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이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원래대로 해체되는 가운데, 그룹의 모체인 Mnet '프로듀스' 시리즈의 제작진은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약 2년 만에, '프로듀스' 시리즈가 국민 프로듀서를 상대로한 사기 행각은 이렇게 해체와 징역으로 마무리됐다.

Mnet은 10일 "Mnet과 스윙엔터테인먼트/오프더레코드는 아이즈원의 프로젝트 종료를 앞두고, 12명 멤버들의 최선의 활동을 위해 각 소속사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며 논의를 해왔다"라며 "아이즈원의 프로젝트 활동은 예정대로 오는 4월 마무리하게 됐다"라고 해체를 공식화했다.

해체를 발표한 바로 다음날인 오늘(11일), 대법원의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사건 판결이 있었다. 대법원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사기, 업무방해, 배임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등에 대한 상고심 선고 공판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안준영 PD와 김용범CP에 대해 각각 징역 2년과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프로듀스' 시리즈 방송 조작 의혹은 '프로듀스X101'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수가 모두 특정 숫자의 배수로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불거졌다. 이후 각종 증언이 쏟아졌고,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는 조사에서 전시즌 순위 조작 혐의를 인정했다. 하지만 개인적인 이득을 위한 조작이 아니었으며 기획사로부터 부정청탁 또한 받지 않았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제작진이 투표 조작을 인정하면서, '프로듀스X101' 프로젝트 그룹인 엑스원은 직격탄을 맞았다. 데뷔 4개월여 만에 해산한 것.

문제는 아이즈원이었다. 조작된 '프로듀스' 시리즈에서 유일하게 남은 그룹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즈원은 활동을 강행했고 조작 사태와 별개인냥 이익을 취하고 있는 상황에, 당연히 여론도 부정적일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조작돌이라는 멍에를 쓰기로 자처한 아이즈원은 오는 3월13일과 14일 양일간 온라인 단독 콘서트 ‘ONE, THE STORY’를 통해 팬들과 작별 인사를 할 예정이다.


● 아이즈원 해체 관련 Mnet 입장
안녕하세요. Mnet입니다.

Mnet과 스윙엔터테인먼트/오프더레코드는 ‘아이즈원’의 프로젝트 종료를 앞두고, 12명 멤버들의 최선의 활동을 위해 각 소속사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며 논의를 해왔습니다.

지난 2018년 COLOR*IZ 앨범으로 데뷔해, 한국은 물론 세계 무대서 큰 사랑을 받으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성장한 ‘아이즈원’의 프로젝트 활동은 예정대로 오는 4월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아이즈원’을 사랑하는 팬들과 함께 할 온라인 단독 콘서트 ‘ONE, THE STORY’가 오는 3월 13일, 14일 양일간 있을 예정입니다.

Mnet과 스윙엔터테인먼트/오프더레코드는 그동안 멋진 모습을 보여준 ‘아이즈원’ 12명 멤버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함께 만들어온 환상적 이야기가 계속될 수 있도록 향후에도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을 지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이들이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기대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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