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피플] 김영희 해명 “학폭 옹호? NO”→‘연예인 잣대’ 발언 최악 (종합)

김영희 ‘학폭 옹호’ 해명 “학폭 발언도 안 했다”
“유독 연예인에게 엄격한 잣대, 힘들다”
문제 지적이 엄중한 잣대? 김영희 대단한 착각

김영희가 학폭(학교 폭력) 옹호 논란에 해명했다.

김영희는 17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어제(16일) 라이브 방송을 본 분들은 알겠지만, 나는 학폭 가해자를 실드(옹호)한 적도 학폭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도 없다. 어제 내게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고, 내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오해 없었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김영희는 “라이브 방송 도중 학폭 가해자 관련 댓글이 올라왔으나, 언급 없이 나는 내 이야기를 했다. 그 댓글에 답을 한 것처럼 보도가 됐더라. 그 이후 그 내용 그대로 후속 보도가 있었다. 오해로 끝났지만, 너무 놀랐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김영희는 16일 남편 윤승열과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김영희는 “배부른 소리가 아니라 요즘 들어 느끼는 건 연예인이란 직업 자체가 지금 시대에는 굉장히 힘들다는 것이다. 공인보다 잣대가 더 엄격하다”며 “우리 아이를 연예인 시킨다면 갓난 아기부터 인성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 ‘내로남불’도 겪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희는 학폭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실제 학폭이라는 단어를 꺼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김영희 발언 자체다. 연예인 삶 자체가 힘들다는 볼멘소리를 늘어놓는 상황이 적절한지에 대한 비판이 쏟아진다. 그도 그럴 것이 앞서 김영희 모친는 ‘빚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김영희 태도가 논란이 되기도 했었다.

김영희 자신을 향한 비판과 비난을 두고 ‘엄중한 잣대를 들이댄다’는 식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 대목이다. 연예인이라는 직업 특수성을 언급하지만, 연예인도 연예인 나름이다. 누군가는 굳이 엄중한 잣대를 들이대지 않아도 박수받고 올바른 행동을 보여준다. 반대로 편법과 범법 행위를 저지르고도 뻔뻔하게 복귀하고 당당하게 소수 팬들을 위한 삶이라며 다수 대중을 공분케 하는 이들도 있다.

김영희는 애매하게 이상한 소통을 했다. 자신이 하지 않은 발언에 대해서는 바로 잡는 것이 맞지만, 애초 그가 말한 전체 맥락부터가 틀렸다. 연예인이라서 엄중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 아니라 더 엄중해졌어야 하는데, 그동안 ‘눈 가리고 아웅 했다’는 것을 왜 모르는가.

한편 김영희는 지난 1월 10살 연하의 야구선수 출신 윤승열과 결혼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