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피플] 심은우 학폭 인정→‘날아올라라 나비’ 하차 미정 (종합)

입력 2021-03-29 1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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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우 학폭 인정 “이제라도 진심으로 미안”
심은우 거취 문제 어떻게 되나
‘날아올라라 나비’ 하차 여부 미정
배우 심은우(본명 박소리)가 과거 학폭(학교 폭력)을 인정했다.


심은우는 29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과거에 내 성숙하지 못한 태도로 상처를 받은 친구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 글을 쓴다. 지난달 문제가 제기된 글을 접하고 당사자 측에 신속히 연락을 취했고 연결된 가족에게 당사자와 만나서 대화를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언론의 조명을 받으며 일이 일파만파 커졌고 그러면서 감정이 격해진 탓에 당사자를 만날 수가 없었다”고 적었다.

심은우는 “그 후 거듭 신중하게 고민하며 당시의 친구들에게 다방면으로 접촉해 당시의 기억을 떠올려 보았으나 당사자와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선명하게는 알 수가 없었다. 당사자 이야기를 듣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해 다시 한번 만남을 요청하여 마침내 3월 25일 소속사와 그 친구 가족과의 만남이 이뤄졌다. 그리고 그 친구가 중학교 당시 겪었던 상황과 심정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고 썼다.

심은우는 “학창 시절에 내가 그 친구에게 한 미성숙한 언행으로, 친구에게 사춘기 학창 시절에 겪지 않아야 할 마음의 상처가 깊이 남아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어린 날 아무 생각 없이 행했던 말과 행동이 상대방에게는 오랜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고, 지나온 삶, 그리고 지금의 자신에 대해 깊은 고민했다. 이제라도 그 친구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한다”고 학폭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심은우는 “앞으로는 타인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자신을 들여다보며 더욱 더 나은 사람으로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분에게 심려 끼쳐 죄송하다. 또한, 마지막으로, 이 일로 폐를 끼친 함께 작업하고 있는 작품 관계자들과 동료 배우들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심은우는 지난달 학폭 의혹을 사실상 인정했다. 남은 문제는 심은우 거취다. 앞서 학폭 의혹을 인정한 연예인들은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에 들어갔다. 심은우 역시 고민을 안할 수 없을 것. 심은우는 JTBC 새 드라마 ‘날아올라라 나비’(극본 박연선 연출 김다예 김보경)에 출연한다. 이미 촬영도 상당히 진행된 상태다. 심은우 분량 역시 꽤 많다. 때문에 하차 등을 결정하기에는 여러 변수가 따른다. 학폭을 인정하고 반성하겠다는 심은우가 어떤 행보를 택할지 앞으로가 주목된다.

JTBC 측은 29일 동아닷컴에 “심은우 거취 관련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 어떤 내용이든 결정된 내용이 있다면 향후 정리해 전달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 다음은 심은우 공식입장 전문

심은우 입니다.

과거에 저의 성숙하지 못한 태도로 상처를 받은 친구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 글을 씁니다.

지난 달 문제가 제기된 글을 접하고 당사자 측에 신속히 연락을 취했고 연결된 가족분께 당사자와 만나서 대화를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언론의 조명을 받으며 일이 일파 만파 커졌고 그러면서 감정이 격해진 탓에 당사자를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 후 거듭 신중하게 고민하며 당시의 친구들에게 다방면으로 접촉하여 당시의 기억을 떠올려 보았으나 당사자와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선명하게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당사자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해 다시 한 번 만남을 요청하여 마침내 3월25일 소속사와 그 친구 가족과의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가 중학교 당시 겪었던 상황과 심정을 전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학창 시절에 제가 그 친구에게 한 미성숙한 언행으로, 친구에게 사춘기 학창시절에 겪지 않아야 할 마음의 상처가 깊이 남아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어린 날 아무 생각없이 행했던 말과 행동이 상대방에게는 오랜 상처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고, 지나온 삶, 그리고 지금의 자신에 대한 깊은 고민을 했습니다. 이제라도 그 친구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앞으로는 타인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스스로를 들여다보며 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덧붙여 마지막으로, 이 일로 폐를 끼친 함께 작업하고 있는 작품 관계자 분들과 동료 배우 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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