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박수홍 조카 발언 재조명 “삼촌 유산 내 것” (종합)

입력 2021-03-30 14: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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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박수홍 조카 발언 재조명 “삼촌 유산 내 것” (종합)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 부부로부터 100억대 횡령 피해를 당한 가운데 그의 조카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삼촌의 유산은 내 것”이라는 당돌한 발언이 주목받게 된 것.

최근 온라인상에 박수홍의 친형이 동생의 재산을 가로챘다는 의혹이 퍼지자 박수홍은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된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라며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내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내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더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박수홍은 부모님은 형 부부의 횡령에 대해 모르는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부모님은 최근까지 이런 분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가장 괴로운 부분은 부모님께 큰 심려를 끼친 점”이라며 “부모님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과 억측은 멈춰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금 나와 함께 방송하는 모든 제작진과 출연자들에게 피해가는 일이 없도록 본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변 지인들도 ‘믿을 수 없다’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할 정도로 충격적인 친형제의 배신. 누리꾼들은 과거 박수홍이 우스갯소리로 스치듯 말했던 조카의 발언에 주목했다.

박수홍은 지난 2012년 한 프로그램 메인 MC로서 임한 인터뷰에서 “결혼은 때가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준비된 때가 결혼할 때”라며 “남자로 태어나 두 가지 선택을 잘하면 되는 것 같다. 첫 번째는 직업이고 두 번째는 결혼이다. 내 배우자를 만나는 건 아무리 신중에 신중을 기해도 모자라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 키운 조카 하나 누구 부럽지 않다. 조카가 와서 ‘삼촌 유산 내 거예요’라고 하더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연락 두절된 박수홍의 친형 가족이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했다는 정황과 목격담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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