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컴백’ 강다니엘 “성장보단 완성 추구, 용기낸 앨범” (종합)

입력 2021-04-13 14: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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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강다니엘이 완성형 솔로의 길을 갈망했다. 다양한 음악 장르에 도전하며 “꾸밈없이 내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내 음악을 하는 가수가 되겠다“라고 각오했다.

13일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선 강다니엘의 새 앨범 [YELLOW]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강다니엘은 이날 “두 달만에 컴백한다. 싱글 'PARANOIA' 활동 당시에 이미 완성해 놓은 앨범이다. 예고편격으로 들려드리고자 했던 것이었다. 팬들을 빨리 만나고 싶기도 했다”라고 초고속 컴백 소감을 말했다.

[YELLOW]는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COLOR'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다. 지난 2월 강렬한 존재감을 나타냈던 싱글 'PARANOIA'를 잇는 서사이기도 하다. 강다니엘은 앨범에 수록된 전곡 작사에 참여했다.

강다니엘은 “기획한지는 꽤 된 앨범이지만, 항상 이야기 하고 싶었던 ‘모순’ ‘이중성’에 대한 주제를 풀어냈다. 새벽에 쓴 일기장 같은 앨범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보통 노란색을 귀여운 색으로 생각하는데, 나에게 노란색은 밝은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나에겐 핀 조명 색깔, 새벽 가로등 색깔이 노랑이었다”라며 .“모두 내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어서 표현을 과하게 하지 않도록 정리하면서 제작했다. 순화하면서 본질을 전달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용기를 내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고 항상 내 이야기로 작사를 하고 싶었다. 지금이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했다”라며 “작사를 하다보니 몰입했고 앨범 주제가 어둡다보니 식욕도 잃었다. 너무 기분이 가라앉아 있었다. 완성된 이후에는 스스로 고해성사한 기분이었다. 혼자 자기만족감을 얻어서 해소가 됐다”라고 앨범에 의미를 부여했다.

타이틀곡 'Antidote'는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인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주제를 대표한다. 기존 K팝에서는 흔히 시도 되지 않았던 Alternative R&B 장르로, 구간마다 록 요소를 가미했다.

관련해 강다니엘은 “도전 아닌 도전이다. 음악적 성장을 갈망하던 시기에 작업한 노래였다. 성장보다는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앨범에 수록된 트랙 순서에도 개연성을 부여하려고 했다. 뮤직비디오에서도 의미를 상징하는 오브제를 찾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곡은 PARTYNEXTDOOR, Khalid 등 세계적 아티스트와 작업했던 Jonathan Hoskins와 Anthony Pavel, MZMC이 맡았다. 믹싱 역시 Marshmello, Ed Sheeran, Justin Bieber 등의 앨범을 책임졌던 Denis Kosiak가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5개 노래가 수록됐다. 강다니엘은 “‘미스언더스투드’는 타이틀곡보다 더 실험적인 장르다. 취향이 갈릴 곡이었는데 오메가 사피엔이 멋있는 랩을 해줘서 안심을 했다“라며 ”‘세이브 유’는 감동적인 팬송이다. 화자가 팬인 노래다. ‘내가 팬이었다면 나에게 뭐라고 말할까’를 주제로 한다. 따뜻한 감성에 원슈타인이 완성도를 더해주었다“라고 작업 비화를 공유했다.

끝으로 “컬러 시리즈를 마무리한다. ‘옐로우’는 기획 의도와 잘 맞아떨어지는 앨범이다. 내 이야기를 스스로 하고 싶었는데 이뤘기 때문이다”라며 “세상에는 멋있는 아티스트들이 많다. 솔로 가수로서 어디까지 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꾸밈없는 내 음악을 하고 싶다. 기대해달라”라고 바람을 나타냈다.

강다니엘의 새 앨범은 오늘(13일) 오후 6시 발매되며, 강다니엘은 이날 오후 8시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온라인 팬 쇼케이스를 연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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