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김지원 하차→이준기·신세경 탑승? ‘아스달2’ 또 시끌 (종합) [홍세영의 어쩌다]

입력 2022-04-20 1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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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시즌2(극본 김영현·박상연)가 캐스팅을 갈아엎는다.

동아닷컴 확인 결과, ‘아스달 연대기’ 시즌2는 새로운 배우가 대거 등장한다. 새 캐릭터 등장에 따른 변화가 아닌 기존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들이 출연을 고사하면서 캐스팅 자체가 달라진다. 우선 시즌1에서 은섬 캐릭터로 활약한 송중기가 ‘아스달 연대기’ 시리즈에서 하차한다. 대신 이준기가 그 빈자리를 대체할 전망이다. 현재 이준기는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작가 및 제작진이 깊이 있게 논의한 결과, 시즌2 은섬 역을 이준기에게 제안했다. 현재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준기 소속사 나무엑터스 관계자 역시 “‘아스달 연대기’ 시즌2는 검토 중인 작품 중 하나”라고 이야기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이준기가 은섬 캐릭터를 연기한다.

여주인공 탄야 캐릭터도 바뀐다. 김지원이 ‘아스달 연대기’ 시즌2 출연을 고사하면서 자연스럽게 배우 교체가 진행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현재 탄야 캐릭터 후보군에는 신세경을 비롯한 몇몇 배우가 물망에 올랐다. 신세경이 최근까지 유력한 후보로 제작진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타곤 캐릭터를 연기한 장동건은 시즌2에 참여한다. 태알하 캐릭터로 분한 김옥빈은 아직 출연을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아스달 연대기’ 시리즈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 이야기를 그린다. 2019년 최대 기대작으로 꼽혔으나, 난해한 설정과 허술한 CG(컴퓨터 그래픽) 등으로 여러 구설에 휘말렸다. 540억 원이라는 엄청난 제작비와 달리 성적도 좋지 않았다. (자체 최고시청률 4회 7.705%, 닐슨 코리아·유료플랫폼·전국가구) 상고시대를 고증한다고 했지만, 고증을 어디서부터 한 것인지 알 수 없는 지점이 많던 작품으로 꼽혔다.



이 때문에 애초 시즌제 기획 자체가 무리수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그런데도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은 시즌2 제작 강행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제작사 의지와 달리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았다. ‘아스달 연대기’ 시리즈는 처음 그린 구상안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르고 있었다. 시즌1 연출을 참여한 김원석 감독이 작품에서 물러나고 스튜디오드래곤을 떠났다. 여기에 코로나19가 제대로 발목을 잡으면서 제작 자체가 무기한 연기됐다.

이제 겨우 코로나19 사태가 진전되자 올해 제작에 들어간다는 방침. 하지만 시즌1 캐스팅은 이어갈 수 없었다. 송중기, 김지원이 작품에서 하차했다. 이준기, 신세경 등이 작품을 검토 중이지만, 부담스러운 부분이 많다. 작품과 관련한 앞뒤 상황을 고려할 때 여러 변수를 생각할 수밖에 없다. 현재 출연을 보류한 기존 배우들도 마찬가지다.

과연 캐스팅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까. 대단한 작가의 고집으로 탄생한 ‘아스달 연대기’는 온갖 비판을 견디고 무사히 시즌2 제작과 방영이라는 과업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리고 이번에는 또 얼마나 억소리나는 제작비가 투입될지에 대한 여러 시선이 엇갈린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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