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 복귀 계획대로 딱딱…‘이브’ 홍보 영상 등장 (종합)[DA:피플]

입력 2022-04-25 2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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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한 시간’이 도래한다. 서예지가 5월 편성이 확정된 tvN 새 수목드라마 ‘이브’(극본 윤영미 연출 박봉섭) 홍보 영상에도 모습을 비추면서 ‘딱딱한 복귀’가 임박했음 알린 것.
‘이브’ 제작진은 지난 22일 작품 제작기 일부와 대본리딩 현장 일부, 캐릭터 소개에 나선 배우들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특히 해당 영상에는 여주인공 이라엘 역을 맡은 서예지 모습이 시선을 끌었다.
영상 속 서예지는 “반갑다. 이라엘 역을 맡은 서예지다. (이라엘은) 돈에 눈이 먼 사람들로 인해 삶에 모든 걸 빼앗긴다. 끔찍한 고통과 분노로 인해 복수를 다짐하며 성장하는 인물”이라며 “이라엘은 전부를 걸어서 복수를 시작한다. 사실 그 복수 끝에 많은 것이 얽혀 있다. 거기서 사랑도, 배신도, 음모도 결국에는 서로의 욕망 끝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굉장히 재미있는 소재를 다룬다. 시청자들이 즐겁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브’는 13년의 설계, 인생을 건 복수. 대한민국 0.1%를 무너뜨릴 가장 강렬하고 치명적인 고품격 격정멜로를 앞세운 복수극이다. 동시에 서예지 복귀작이다. 때문에 작품 자체보다 여주인공을 맡은 서예지 복귀를 향한 여러 시선이 쏟아진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서예지는 2018년 드라마 ‘시간’에서 김정현이 중도 하차하게 된 배후로 지목된 인물이다. 서예지가 당시 연인이었던 김정현에게 상대배우를 향해 딱딱하게 행동할 것을 강요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다. 하지만 서예지와 김정현 양측 모두 관련 소문과 의혹을 부인했다. 다만, 교제 사실만 인정했다. 김정현 역시 ‘시간’ 하차는 건강상의 이유라고 강조하고 피력했다.



그러나 문제는 그뿐만 아니다. 서예지를 향한 다양한 의혹이 쏟아졌다. 학교 폭력, 갑질, 학력 위조 등이다. 이중 가장 크게 의혹이 불거지고 문제된 것은 학력 위조 의혹이다. 스페인 유학 등과 관련해 현지 명문대 재학 여부를 놓고 전혀 다른 주장이 나와서다. 이미 여러 방송에서 스페인 유학 시절 등을 언급했던 터라 해당 의혹은 분명히 짚고 넘어갈 수밖에 없는 부분.

이에 대해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스페인 명문대 출신이라고 했던 이전 발언과 행동은 전 소속사로 인한 것으로 설명했다. 해당 명문대 입학 자격을 취득하긴 했지만, 입학해 재학한 사실은 없다는 것. 그러면서 합격증도 확인했다고 입장을 했다. 그러면서도 정작 해당 합격증을 해명 자료로 공개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후 서예지는 한동안 ‘대중과 거리두기’를 택했다. 논란과 의혹이 잠잠해질 때까지 상황을 지켜보자는 계산이었다. 그리고 ‘이브’ 편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자, 지난 2월 사과문을 내놨다. 서예지는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통해 “너무 늦게 이렇게 글로나마 마음을 전하는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그동안 내게 주신 질책과 수많은 이야기를 보며 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내 부족함으로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많은 실망감을 안긴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한다. 모든 일은 내 미성숙함에서 비롯된 것이다. 앞으로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고 성숙해진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핵심과 요점은 없고 그저 ‘사과를 원하는 듯하니 죄송함을 담아 사과는 하겠다’는 식의 ‘만능 사과문’이다. 대체 뭘 잘못하고 심려를 끼치고 죄송한지는 구체적으로 찾아볼 수 없다. 이렇게 딱딱하기만 상황을 유연하게 넘어가려는 서예지가 돌아온다. 분명 서예지를 향한 시선은 여전히 딱딱하기 그지 없는데, 서예지는 여주인공 타이틀을 달고 당당하게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
과연 서예지는 공식석상(‘이브’ 제작발표회)에서 어떤 이야기를 내놓을까. 서예지와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의 복귀 플랜(계획)이 딱딱 들어맞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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