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김다미’ 신시아, 손가락 까딱…‘마녀2’ 유니버스 대확장 (종합)[DA:현장]

입력 2022-06-07 17: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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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김다미’ 신시아, 손가락 까딱…‘마녀2’ 유니버스 대확장 (종합)[DA:현장]

수능급 경쟁률을 뚫고 새로운 마녀가 나타났다. 1000대1 경쟁률을 뛰어넘고 전작에서 주인공을 열연했던 김다미에 이어 신예 신시아가 1408대1 경쟁을 이겨내고 ‘마녀2’의 주역으로 발탁됐다. 고개 까딱, 손가락 까딱 하나로 모든 것을 지배하는 절대적 존재가 된 신시아가 ‘마녀2’와 함께 극장가까지 지배할 수 있을지 기대를 높인다.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시사회 직후 진행된 영화 ‘마녀2’ 기자간담회. 이날 행사에는 박훈정 감독과 더불어 신시아, 서은수, 진구, 성유빈, 조민수가 참석했다.

‘마녀2’는 초토화된 비밀연구소에서 홀로 살아남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 앞에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녀를 쫓는 세력들이 모여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영화다. ‘신세계’, ‘VIP’, ‘낙원의 밤’을 비롯해 전편 ‘마녀’(2018)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과 ‘마녀’ 오리지널 제작진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신예 신시아가 140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타이틀롤을 맡았으며 전편에 등장했던 조민수, 김다미를 비롯해 박은빈, 서은수, 진구, 성유빈 그리고 이종석 등이 함께했다.

신시아는 극 중 비밀연구소 아크에서 실험체로 평생을 지내다 세상 밖으로 나온 소녀 역을 맡아 아이 같은 순수함과 파괴적인 본성을 동시에 지닌 야누스적인 캐릭터를 선보였다. 그는 “절대적인 능력자인 소녀를 연기했는데 감사한 마음이 크다. 소녀의 많은 능력은 주변의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이라며 “절대적인 힘을 가진 사람들은 오히려 겁이 없고 딱딱하다 싶을 정도로 움직임이 제한적이더라. 몸 동작을 크게 쓰기보다는 눈빛이나 작은 움직임에 중점을 두고 임팩트 있는 연기를 해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신시아의 극 중 능력치에 대해 박훈정 감독은 “소녀와 자윤(김다미)은 성장 중이다. 아직은 ‘넘사벽’까지는 아니고 영화 설정상 더 센 존재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신시아는 전작의 주인공 김다미와의 비교에 “나 역시 전작을 정말 재밌게 본 팬”이라며 “김다미 선배께서 1편에서 정말 좋은 연기를 보여주셔서 부담이 많이 됐다. 전작에 누가 되지 말자는 마음으로 책임감을 느끼며 나만의 소녀를 연구하며 노력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박훈정 감독은 신시아의 어떤 면을 보고 그를 캐스팅했을까. 박 감독은 “‘마녀’ 시리즈에서 신인 배우들을 발탁한 첫 번째 이유는 내가 생각한 캐릭터에 가장 근접한 배우를 찾기 위해서고 두 번째 이유는 영화적인 특성상 새롭게 소개되는 마녀 캐릭터는 일반 대중들에게 신비로움을 주는 것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비교적 덜 알려진 배우를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편의 구자윤을 위해서는 반전을 줄 수 있는 얼굴을 찾았다. 뒷부분에 구자윤에 맞추지 않고 앞부분의 구자윤에 맞춘 얼굴을 찾았다. 2편에서는 소녀의 첫 등장에 맞는 얼굴을 찾았다. 더불어 구자윤과 닮은 듯 한데 닮지 않은 배우를 찾았다”며 “김다미와 신시아 두 배우의 움직이는 선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구자윤은 살짝 부드럽다면 소녀는 경직된 딱딱함을 원했다. 그 부분도 보고 캐스팅했다”고 덧붙였다.

‘마녀2’ 엔딩에서 짙은 여운을 남기며 ‘마녀3’를 예고한 박 감독은 “극 중 캐릭터의 숫자만큼 시리즈가 나오면 좋겠다. 안 나온 인물들도 많고 풀지 못한 이야기도 많아서 1편과 2편 사이의 이야기도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편에 이어 함께한 조민수 역시 “감히 내 생각을 말하자면 우리도 어벤져스 팀을 만들 수 있지 않나 기대를 가지게 됐다”면서 “‘마녀’ 세계관이 확장되어서 앞으로 더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멋진 캐릭터들이 나오는데 (나도) 끝까지 갈 수 있는지 나도 궁금해진다”고 전했다.

4년 만에 돌아온 ‘마녀2’는 15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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