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이별 리콜’…성유리→그리, 세대불문 과몰입 예고 (종합)[DA:현장]

입력 2022-07-11 11: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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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죽순 연애 프로그램, 이번에는 ‘이별한 커플’이다. KBS가 새 연애 예능프로그램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를 선보인다.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는 일반인 소개팅 프로그램이 아닌 진솔한 사랑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사소한 오해로 혹은 사랑하지만 어쩔 수 없이 헤어진, 만남을 다시 꿈꾸는 모든 연인들에게 또 한 번 사랑을 말할 기회를 제공한다.

11일 KBS2 새 예능프로그램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첫 방송 기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황성훈PD는 이날 “대부분의 연애 프로그램처럼 단체로 만나서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구성이 아니라 이별한 단 둘이 만나서 이뤄지는 ‘진짜의 힘’을 보여주겠다”라고 제작 방향을 설명했다.

이어 “타 연애 프로그램과는 첫 온도 자체가 다르다. 이미 만났던 사람들이라 ‘기승전결’이 아니라 ‘전결’ 정도일 것”이라며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만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같은 이별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만난 전 연인과 ‘리콜 식탁’에서 대면하고, 헤어진 후 처음으로 만나는 이들은 단 둘만의 공간에서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눈다. 스튜디오의 리콜플래너와 TV 앞 시청자들은 묘한 긴장감 속 두 사람이 리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구성이다.

리콜 플래너로는 성유리, 양세형, 장영란, 손동운, 그리, 최예나가 자리한다. 성유리는 리콜남녀와 X의 마음을 모두 아우르며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아준다. 양세형은 재치 넘치면서도 포인트를 짚어내는 예리함과 섬세함을 보여줄 예정이다. 장영란은 그 누구보다 리콜남녀의 사연에 몰입해 공감여왕 면모로 임한다. 손동운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 멘트를, 그리와 최예나는 ‘젊은피’ 답게 색다른 시선을 예고한다.

성유리는 “4년만의 예능프로그램 진행이라 긴장이 된다. 따뜻한 프로그램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출산 후 6개월, 이른 복귀이긴 하다. 몸과 마음이 준비가 되지 않아 걱정을 했지만 프로그램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급하게 다이어트를 했다. 첫 녹화 때 정말 부담이 됐는데 함께 하는 분들 덕분에 편했다”라고 안방마님으로 자리한 소감을 말했다.

또 “MBTI가 인프제라 공감 요정이다. 연애 상담 잘 해줬고 잘 연결도 해준다. 지인들에겐 이 분야의 전문가다. 자부심으로 녹화에 임했다”라며 “막상 녹화를 해보니 다양한 경우의 수가 존재하더라. 사랑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연을 ‘리콜’하는 특집도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장영란은 “섭외가 들어왔을 때 정말 좋았다. 내가 찾던 프로그램이었다. 자칭 공감의 여왕인만큼 힐링, 추억을 선사하겠다. 1년 2년 계속 가는 게 목표다”라며 “나도 40대다. 차여도 보고 차 보기도 하고 양다리도 해보고.. 경험치가 쌓였고 촉이 좋다. 그 촉을 기반으로 상담을 하는 편이다. 지금은 결혼도 했고 아직까지는 잘 살고 있으니 출연자들을 엄마처럼 이모처럼 누나처럼 안아주려고 한다”라고 프로그램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그리는 “녹화 기준, 나보다 두 살 많은 형이 등장했다. 처음 만났지만 동네 형이나 누나의 연애 상담을 해주는 기분이었다. 나는 이전에 이혼 프로그램 패널로 활약했었는데 이혼 못지않게 ‘매운맛’을 자랑할 것”이라며 “나라면 출연하지 않겠다. 보기만 해도 눈물이 나고 녹화가 끝나고 나면 하루종일 우울하다”라고 과몰입을 장담했다.

손동운은 “사랑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후회가 남기 마련이라 출연자들 사연에 공감이 잘 됐다. 내 또래가 많이 나와서 친구 이야기에 공감하는 자세로 녹화에 임했다”라고 활약을 예고했다.

‘편스토랑’ 황성훈PD와 ‘골목식당’ 황보경 작가가 제작한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은 오늘(11일) 오후 8시30분 첫 방송된다.

끝으로 손동운은 “결과보다는 미묘한 심리 변화, 과정이 매력적인 방송이니 많이 봐 달라”, 그리는 “아버지 김구라와 함께 안 나온다. 많이 봐주셔서 내가 예능 독립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라고 본방사수를 당부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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