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역도장미란“모든선수가라이벌”

입력 2008-01-22 12: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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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선수가 라이벌이라고 생각한다." 여자 역도의 간판스타 장미란(25.고양시청)이 올림픽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것임을 약속했다. 장미란은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선수단 발대식에서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기량이 뛰어나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나의 라이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어 "지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중국과 유럽 선수들의 기량이 좋아지고 있어 방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소속사 문제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당당히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들어 올린 장미란은 명실공히 여자 75kg이상급(무제한급)의 최강자. 중국의 무솽솽이 경쟁상대로 떠오르고 있지만 기량이 걸출한데다 경험까지 더해졌기 때문에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장미란은 금메달에 대한 기대가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하지만 팬들의 기대가 부담이 아닌 나에 대한 관심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또 장미란은 "지난 아테네올림픽에서는 아무 것도 모르고 경기에 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올림픽의 중요성과 상대 선수들의 능력까지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아테네올림픽 은메달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미란은 "베이징올림픽 개막이 7개월여 남았다. 아테네올림픽이 끝나면서 바로 베이징올림픽이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베이징올림픽에서도 많은 팬들이 응원해 주실거라 믿고 팬들이 미소를 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한편 역도, 펜싱, 유도대표팀 등을 후원하고 있는 아디다스가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안병근, 전기영(이상 유도), 김영호(펜싱)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선배 선수들이 함께 참석해 올림픽을 200여일 앞둔 후배 선수들에게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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