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A급공격수영입시사…가장유력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프랑스 축구 스타 티에리 앙리(31·FC바르셀로나)와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을까.
일단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은 11일(한국시간) 포츠머스와의 커뮤니티 실드를 마친 후 최근 불거진 앙리 영입설에 대해 “나는 그 질문에 대답을 할 수 없다. 왜냐하면 나는 정답을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고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하지만 맨유가 남은 이적 기간동안 공격수를 영입할 것은 확실하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시즌 막판부터 공격수의 압박이 있었다. 우리는 4명의 공격수를 운영하기를 원하지만 그 동안 그렇게 하지 못했다. 이번 주 내로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것이다”며 “우리는 1-2명을 살펴보고 있다. 새로운 선수를 데려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베르바토프 이적을 시도했다가 고액의 이적료 때문에 불발되자 그 대안으로 A급 공격수를 영입할 뜻이 있음을 분명히 한 것.
앙리가 최근 아스널을 제외한 잉글랜드 클럽에서 자신이 활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영국 언론들 역시 맨유가 앙리 이적을 적극 시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퍼거슨은 앙리 영입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베르바토프의 대안으로 1-2명의 다른 공격수를 생각하고 있으며 그것이 바로 앙리가 될 것이다”고 보도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