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가 한 달 간의 올림픽 휴식기를 끝내고 23일과 24일, 16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 레이스를 시작한다.
각 팀들은 부족한 포지션을 보강하고 전지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가다듬으며 후반기를 대비해왔다. 16라운드 관전포인트와 눈여겨 볼만한 각종 기록들을 짚어본다.
○수원-성남 1위싸움 치열
수원과 성남의 선두 다툼이 역시 가장 큰 볼거리. 현재 수원이 1위를 달리고 있지만 2위 성남과 승점 차가 3점에 불과해 큰 의미가 없다.
수원은 23일 오후 7시 경남 원정에 나서고 성남은 같은 날 제주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두 팀이 새로 영입한 이천수(수원)와 이동국(성남)은 현재 정상 컨디션이 아니어서 당장 투입될 가능성은 적다.
최근 분위기는 성남이 유리하다. 성남은 6월 컵 대회 대구전 승리 이후 최근 7연승을 달리고 있다. 선두를 쫓는 입장이라 상대적으로 마음도 편하다.
반면 수원은 20일 FA컵 16강에서 광주에 덜미를 잡히며 자존심을 구겼다. 부상 중이었던 박현범, 마토, 송종국 등이 회복한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3,4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과 포항은 23일 오후 7시 각각 인천과 대구 원정에서 승수 쌓기에 도전한다.
○우성용 통산 최다골 달성 ‘눈앞’
현재 198승을 기록 중인 김정남 울산 감독은 김호 대전 감독에 이어 K리그 통산 2번째로 200승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113골을 기록 중인 우성용(울산)은 김도훈(114골)이 가지고 있는 K리그 통산 최다골에 도전한다. 우성용은 올 시즌 15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이 밖에 두두(성남·14골), 라돈치치(인천), 에두(수원), 데얀(서울·이상 9골)과 장남석, 이근호(이상 대구·8골), 서동현(수원·7골) 등 각 팀 골잡이들의 득점선두 다툼도 흥밋거리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