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투톱‘UAE전최종수능’

입력 2008-10-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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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4-4-2 포메이션’시험가동, 주장박지성공격진경험부족보완
한국대표팀이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아랍에미레이트(UAE)전을 앞두고 1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갖는다. 허정무 감독은 이번 평가전을 통해 투 톱을 앞세운 전술을 시험 가동한다. ○ 새로운 전술 테스트 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최전방에 2명을 배치하는 투 톱 시스템은 처음이다. 경기 도중 투 톱으로 전환한 적은 있지만 대부분 4-3-3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기존 전술이 큰 실효를 거두지 못하자 4-4-2 시스템으로 선회, UAE전을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허 감독은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을 통해 정성훈(부산), 송정현(전남), 신영록, 서동현(이상 수원), 이근호(대구) 등을 고루 기용하며 최적의 스트라이커 조합 찾기에 나선다. 아울러 정성훈, 송정현, 김형범(전북) 등은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데, 190cm의 정성훈에게는 타깃맨 역할을 맡기고, 김형범에는 프리킥을 전담시킬 전망이다. ○ ‘주장’ 박지성의 역할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전(6월7일) 이후 부상 후유증으로 A매치 4경기를 건너 뛴 박지성(맨유)이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다. 대표팀이 총체적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박지성은 ‘주장’의 중책까지 맡았다. 박지성은 왼쪽 미드필더를 맡을 전망이지만 좌우는 물론 최전방 까지도 그의 영역은 열려있다. 대표팀 공격진의 경험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박지성이 어떤 뒷받침을 해줄 지 주목된다. ○ 2년 만에 가동되는 동진-영표 우즈베키스탄전에는 이영표(도르트문트)가 오른쪽 풀백으로 이동, ‘좌 동진-우 영표’가 가동될 전망. 김동진(제니트)과 이영표가 좌우 풀백으로 뛴 것은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 2년 4개월만이다. 허 감독은 오범석(사마라)이 9월 북한전에서 부진했다는 점을 감안해 최근 소속팀에서 좌우 풀백을 번갈아 소화하고 있는 이영표를 오른쪽으로 옮겨 시험할 예정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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