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로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최경주(38, 나이키골프)와 위창수(36, 테일러메이드), 김경태(22, 신한은행)가 나란히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경주는 13일 오후(한국시간) 싱가포르의 센토사GC(파71, 6375m)에서 열리는 아시아프로골프투어 ´2008 바클레이스 싱가포르 오픈´ 1라운드에서 12번 홀까지 1언더파 47타를 쳐 공동 9위에 올랐다.
이날 최경주는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3개를 기록하는 지그재그 행진을 벌였다. 1번 홀에서 버디, 3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최경주는 4번 홀에서 기분 좋은 이글을 잡아냈다.
그러나 최경주는 이어진 5번, 6번 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범해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10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최경주는 12번 홀까지 파세이브를 기록했다.
위창수는 번개로 경기가 지연되는 데도 불구하고, 1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위창수는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를 기록했다.
11개 홀을 돈 김경태도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를 기록, 최경주, 위창수와 함께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싱가포르 선수 람치빙이 4언더파 67타로 단독 1위에 올랐고, 세계 11위 어니 엘스(남아공)는 1타차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올해 메이저 2개 대회 우승자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은 1오버파 72타로 공동 38위에 올랐다.
세계 3위 필 미켈슨(미국)은 2오버파 73타로 공동 56위에 그쳤고, 아담 스콧(호주)은 5오버파의 부진 끝에 공동 109위까지 처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