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축구국가대표 루카 토니(31, 뮌헨)가 재정난에 빠진 고향 팀을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AP통신은 16일 오전(한국시간) "독일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루카 토니가 고향 팀을 돕기 위해 지갑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2부리그(세리에B) 모데나 측은 "루카 토니가 구단주 지안니 지벨리니의 요청에 따라 팀에 재정적인 원조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토니는 이탈리아 중북부 에밀리아 로마냐 주 모데나 시의 파불로 넬 프리냐노 출생으로 1994년 바로 이 곳 모데나에서 프로선수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1996년 엠폴리로 이적하기까지 32경기를 뛰면서 7골을 넣었다. 구단 대변인은 "토니의 이번 행동은 고향 모데나와 구단에 대한 그의 사랑을 보여주는 것이다. 토니는 구단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낼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모데나 구단 측은 토니가 어느 정도 액수의 금액을 지원할 것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루카 토니의 선행에 앞서 최근 한국에서는 배우 문근영(21)이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온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문근영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03년부터 올해까지 8억5000만원을 기부해 개인 최고액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