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은퇴 선수들의 사회진출을 돕기 위해 ´베이스볼 아카데미´ 도입을 추진한다.
3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차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정기총회´에서 손민한 선수협회 회장(33)은 "매년 70여명의 동료들이 유니폼을 벗고 떠나지만 낯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선수들에게 세상살이는 그리 녹록하지만은 않다"면서 "은퇴선수들을 위해 ´베이스볼 아카데미 및 파견코치제도´의 도입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러한 제도는 프로야구 500만 관중시대를 넘어 600, 800만 시대를 열어가는 중요한 주춧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수협회에서 추진 중인 ´베이스볼 아카데미´는 은퇴 선수들을 위한 것으로 1년 이내의 교육을 통해 선수들의 사회 진출을 돕는데 그 목적이 있다.
교육과정 또한 체계적으로 서울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를 위탁교육기관으로 정해 체계적인 교육을 준비 중에 있다.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공통과정에서는 리더십, 사회성, 자산관리 등의 개인적인 교육과 야구 전문지식, 야구관련 체육학 이론, 스포츠산업 등의 전문지식을 다룬다.
이어 심화과정에서는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코칭 교육을 다뤄 엘리트 팀, 유소년 및 리틀 팀, 사회인 팀 등에서의 지도자 역할을 알린다.
손 회장은 "이 제도가 활성화 되면 은퇴선수들에게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갖출 수 있게 되고, 최근 급성장 하고 있는 유소년 야구와 사회인 야구 현장에서 큰 몫을 감당해 내리라 믿는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에게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손 회장은 얼마 전 불거져 나온 이른바 ´사인거래´와 관련해 "사실여부를 떠나서 이러한 논란이 제기된 근본적인 책임은 분명히 우리 선수들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시는 이러한 불미스러운 문제가 거론되지 않도록 반성과 새로운 각오를 다지자"고 전했다.
또 "공인으로서의 신분을 망각하지 말고 500만 관중시대에 역행하는 일탈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