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선진 관람문화 정착을 위한 혁신적인 좌석제를 도입한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23일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내야 전 좌석 지정제 및 특별좌석제 도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총 16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기존 1·3루 측 지정석 및 일반석 1만4656석을 모두 팔걸이 접이식으로 변경한다. 이를 통해 일반석 1만3323석과 테이블석 484석, 가족석(고정식 72석, 회전식 56석), 2인용 테이블 66석, 3인용 테이블석 110석, 4인 가족 테이블석 12석, 5인 가족 테이블석 16석, 익사이팅 존(그라운드석 의자) 564석 신설 등 총 1만4499석이 변경된다. 국내 프로야구 최초로 도입되는 익사이팅 존은 일본의 도쿄돔과 유사한 형태로 기존 투수 불펜에 위치해 보다 생동감 넘치는 경기 관람이 가능하다. 롯데는 익사이팅 존에 입장하는 관중에게 안전을 위해 헬멧과 글러브를 대여하며 향후 네이밍마케팅의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익사이팅존이 신설되면서 기존의 실외 투수 불펜은 외야석에 있는 실내로 이전한다. 롯데는 "지정좌석제 도입으로 입장권 예매와 타 지역 관객 유입의 활성화, 별도 관람 상품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 자리잡기 문화를 혁파해 선진 관람문화 형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고 이번 사업을 평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