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후보에 올라있는 우쓰미 테츠야(26,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쿠바를 상대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 ′산케이 스포츠′는 우쓰미가 지난 1일부터 3시간씩 자율 트레이닝을 실시했으며 쿠바에 대해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쓰미는 일본사회인야구 도쿄가스 소속이던 지난 2002년 하바나에서 열린 대륙간컵 야구대회 쿠바전에 선발등판했다. 당시 우쓰미는 2이닝 동안 6실점하며 씁쓸한 기억을 남겨야 했다. 우쓰미는 ″올해 WBC에서 쿠바를 상대로 선발등판하고 싶다″면서 ″사회인야구 시절 난타당한 기억이 있어 복수전을 펼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요미우리의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지난달 31일 올해 요미우리 선발 로테이션을 경쟁을 통해 뽑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올 시즌 12승 8패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한 우쓰미는 센트럴리그 최다승을 올린 세스 그레이싱어(17승 9패 평균자책점 3.06)와 함께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우쓰미는 ″WBC 뿐 아니라 시즌도 중요하다″며 ″시즌 개막전 선발로도 뛰고 싶고, 올해 최소 15승은 올리고 싶다″고 시즌에 대한 각오도 함께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