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과 로저 페더러가 2009시즌을 순조롭게 출발했다.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23·스페인)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카타르 엑손 모바일오픈 단식 1회전에서 랭킹 51위 파브릭 산토로(37·프랑스)를 2-0(6-0 6-1)으로 제압했다.
화려했던 2008년을 보낸 나달은 2009시즌 첫 대회를 무난히 승리로 장식하며 세계 최정상다운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서브부터 압도적인 우위를 자랑한 나달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1세트를 따냈고, 상승세를 이어 2세트를 6-1로 가볍게 마무리, 기분좋은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를 46분 만에 승리로 마치고 16강에 오른 나달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쉽게 경기를 풀었다. 올해도 작년처럼 좋은 성적을 내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8시즌을 ATP 세계랭킹 1위로 마쳐 이날 ´세계랭킹 1위 트로피´를 받은 나달은 세계랭킹 144위 카롤 베크(27·슬로바키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세계랭킹 2위 페더러(28·스위스)는 이날 랭킹 71위 포티토 스타라체(28·이탈리아)를 2-0(6-2 6-2)으로 누르고, 34위 안드레아스 세피(25·이탈리아)와의 2회전을 확정지었다.
지난 주 열린 이벤트 대회에서 페더러와 나달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던 세계랭킹 4위 앤디 머레이(24·영국)는 43위 알베르트 몬타네스(29·스페인)를 2-0(6-2 6-4)으로 꺾었다.
2009시즌 가장 무서운 돌풍을 일으킬 선수로 주목받고 있는 머레이는 세계랭킹 66위 필립 페츠슈너(25·독일)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