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가 무난히 호주오픈 16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2위 세레나 윌리엄스(28. 미국)는 24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3회전에서 랭킹 41위 펑솨이(23, 중국)를 2-0(6-1 6-4)으로 완파했다. 개인 통산 10번째 그랜드슬램 우승 타이틀을 노리고 있는 세레나는 세계랭킹 14위 빅토리아 아자렌카(20. 벨로루시)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지난 10일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대회에서 생애 첫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우승트로피를 거머쥔 아자렌카는 이날 세계랭킹 22위 아멜리 모레스모(30. 프랑스)를 2-0(6-4 6-2)으로 따돌리고 16강에 올랐다. 세레나는 이날 무려 10개의 서브에이스를 뽑아내며 우위를 자랑했다. 1세트를 6-1로 따내 기선을 제압한 세레나는 2세트 들어서도 지속적인 공격을 퍼부었고, 결국 두 번째 세트를 6-4로 마무리, 대회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세계랭킹 45위 지셀라 둘코(24. 아르헨티나)와의 2회전 경기(2-0 승)에서 자신의 플레이를 ′D 마이너스′로 평가했던 세레나는 ″오늘 경기는 2회전보다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하지만 뭔지 모르게 무뎌졌다는 느낌이 든다. 더 좋아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워 넘치는 플레이가 돋보이는 세계랭킹 8위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24. 러시아)도 이날 랭킹 34위 알로나 본다렌코(25. 우크라이나)를 2-0(7-6<7> 6-4)으로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쿠즈네초바는 지난 해 무서운 돌풍을 일으키며 ′중국의 희망′으로 떠오른 세계랭킹 24위 정지에(26)와 맞붙게 됐다. 정지에는 이날 랭킹 59위 카테리나 본다렌코(23. 우크라이나)를 2-0(6-2 6-2)로 누르고 16강 대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남자부 단식에서는 세계랭킹 7위 조 윌프레드 총가(24. 프랑스)가 랭킹 106위 두디 셀라(24. 이스라엘)를 3-1(6-4 6-2 1-6 6-1)로 제압하고 3회전을 무사히 통과했다. 지난 시즌 이 대회에 출전해 아쉽게도 준우승에 그쳤던 총가는 랭킹 10위 제임스 블레이크(30. 미국)와 랭킹 19위 이고르 안드리에프(26. 러시아)와의 32강전 승자와 맞대결을 벌인다. 【서울=뉴시스】